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98

'문득 든 생각'으로 책과 겹쳐내며 화두를 구체화시키다 남의 책을 읽으면서, 제 문제의식이 명확해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아이디어는 무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유에서 나옵니다. 남의 문장과 공명하면서 만나는 것이지요. 그전에도 비슷한 주제로 썼는 데, 이번 주제는 책이라는 효용에 관해 화두를 잡았는데, 그 과정에서 책을 샀고 그 책을 통해 책에 대한 문제 의식이 더 심화됐습니다. 글의 방향이 여러갈래로 늘어버린 것이지요. 여러 화두의 갈래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책을 사는 것은 굉장한 에너지 소모가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을 다잡아야 책을 살 수 있습니다. 활자에 중독될 마음가짐을 안고 가야 하며, 책을 파는 곳으로 가는 지하철역을 뚫어야 하죠. 2. 책방의 규모에 대한 화두입니다. 규모가 큰 책방, 동네에 작은 서점이라는 축에 대한 문제입니.. 2021. 10. 28.
문제의식과 공명하기(직전에 썼던 글에 덧붙여) 말로 설명되지는 않지만, 어떤 화두가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물론 이 상태에서는 아직 설명하기에는 어떤 단어, 문장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 계기를 찾는 방법 중 하나가, 책에 있는 문장과 마주치는 일입니다. 아무래도 영상 매체에서는 디테일한 문제의식을 다루지 않고, 큼지막한 주제를 다루니까 그 매체 활용은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큰 주제를 잡습니다. 어제 쓴 글 중에서 상담이 주제로 쓴 글이 있습니다.(https://1-pattern.tistory.com/75) 어제 썼던 글의 의식의 흐름을 살펴봅시다. 유명 정신과 의사, 상담가를 영상에서 목격하고, 댓글을 먼저 봅니다. 찬양 일색입니다. 근데 여기서 삐딱한(?) 반론이 떠오릅니다. 그 반론이란 상담이라는 방법론 하나로 누군가를 추앙할 .. 2021. 10. 13.
상담가의 시대(상처-힐링 컨텐츠는 영원하다) 양재진 원장님, 오은영 박사님의 영상의 조회수가 높습니다. 또한 무엇이든 물어보살이라는 프로그램은 상담 전문 프로그램입니다. 제 바깥 분께 물어보니, 이 분들이 유명해진 건 꽤 오래전이랍니다. 저는 유튜브 컨텐츠가 질려서, 고품격 지식인들이 만들어내는 컨텐츠가 무엇이 있는가를 찾아보다가 이들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주로 이혼과 불행, 처세 컨텐츠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분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나려면 예약을 거는 수고와 고액(의미에 따라 다르겠지만)의 댓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당연하지요! 무엇보다 이 분들을 구독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제가 한 때 이루고 싶었던 꿈을 이룬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TMI를 더 하자면, 한때 동물을 좋아한다고 착각했던 시절에는 수의사가 제 이상향이었습니다. 아, .. 2021. 10. 12.
자소설 닉네임을 백지라고 쓰곤 합니다. 백지는 무언가 쓸 수 있고, 무궁무진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장인 동시에, 공포의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설렘과 무서움이 함께 존재하는 '두려움이 얹혀진 신비Mysterium Tremendum'(루돌프 오토)의 공간입니다. 아, 특기는 새벽 감성 충만할때 글쓰고 뿌듯해하다가, 다음 날 일어나 이불킥하는 특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때 주간지 기자를 했습니다. 학술 즉, 아카데믹 파트를 주로 취재다니며, 부단히 읽고 녹취하며 기록하는 업을 삼았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읽지 않을 거 같은 글을 번역해서, 가독성 좋게 만드는 과학적인(?) 작업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글을 깔끔하게 만드려고 노력합니다. 제 정체성과 기자의 정체성은 이토록 가깝게 겹쳐 있습니다. 글을 쓰는 이 공간도 무.. 2021. 10. 5.
독자 독자, 외동아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독서 인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나름 책방을 열었는 데, 다들 책을 보지 않고 커피만 사먹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가게를 이렇게 지탱할 수 있게 해주셔서....아, 이게 아니었지. 송파동이라는 나름 부한(?) 이미지가 있는 동네에 책방을 만들었습니다만, 독자 찾기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적어도 직장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동네, 빌라가 가득찬 동네에 책을 찾는 손님이 잘 없습니다. 책은 생각보다 대중적인 아이템이라 생각을 했고, 책이 사람을 유인해오는 역할을 해온다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만, 생각 외로 책이 둘러 쌓여 있는 모습을 보고 바로 나가시는 손님들도 많습니다. 광화문에 있는 유서깊은 교보문고, 영풍문고에서는 약속 시간 전에 기다리는 공간이자, 약속 시.. 2021. 10. 1.
쓰는 업에 대해 - 언론 매체를 스케치해보다 쓰는 업종이 있습니다. 쓰는 이들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쓰는 행위로 벌이를 하는 이로 한정하겠습니다. 쓰는 업 종사자 중 대표적으로 기자가 있습니다. 1차 현상을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 전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사회정의를 위한 비판적 논조의 정의로운 기자가 그 이상향이긴 합니다만, 대다수의 기자들은 사주의 지향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습니다. 철저한 위계구조를 가졌기 때문이지요. 저도 한때 글을 쓰는 업으로는 너무 벌이가 적어서, 편집 디자인도 배워서 편집비용으로 겨우 겨우 평균 수입을 맞추긴 했습니다만, 이건 제 이야기입니다. 사진기자, 객원기자, 선임기자, 편집자, 출입처 기자 등 계급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법조계와 더불어 정치권과 연계되어 국회의원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 2021. 9. 30.
종교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은 그런 책 기자 시절, 굉장히 많은 주목을 했던/ 지금도 열심히 주목하고 있는 박일준 교수님의 첫 단독 저작입니다. 몰입감 넘치는 문장이 인상적입니다. 박일준 교수님의 첫 단독 저작은 입니다. '둘'이라는 용어가 돋보입니다. 또한, 이는 박일준 교수님께서 주로 사용하시는 '사이between'이라는 용어와도 맞닿습니다. 이번 글의 주제를 그리스도인의 삶은 두 세계로 나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서, 박일준 교수님의 저작을 발췌해보았습니다. 정의는 "사이"의 문제이다. 정의는 현실이 아니다. 어쩌면 현실 세계 속에 실현되어본 적 이 없는 환상의 실재이다. 환상의 실재로서 정의는 현실화된 적이 없지만, 그러나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 속에 실존하는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실재로 기능한다. 즉 이 비/현실적인 정의에 대한.. 2021. 9. 28.
한길사 그레이트 북스 시리즈 한길그레이트북스 시리즈입니다. 저자별 혹은 주제별로 구분하면 참 좋았을텐데, 일단은 출판사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시리즈로 구분했습니다. 모든 대형 서점에 따로 칸이 존재합니다. 그 정도로 전통이 깊은 시리즈입니다. 꾸준히 나옵니다만, 절판되면 짤없습니다. 뜬금없이 절판되는 경우도 있으니 추종하는 학자가 있다면 보이자마자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술서적이나, 고전출판물들은 잠시 방심하다가 절판되어 가격이 뛰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재테크용으로 구비하시진 마시구요. 1)법과 권리, 로널드 드워킨 2)정신현상학 1/2, 헤겔 3)신화학, 레비 스트로스 4)야생의 사고, 레비 스트로스 5)사회체계이론1,2 ->사회적 체계들, 니클라스 루만 6)법사회학, 니클라스 루만 7)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 야콥 부르크하르트.. 2021. 9. 14.
원두 표현9_ 과테말라 엘 인헤르또 EL03-01 말라위 루비 게이샤 내추럴/ 쥬시 후레쉬 2021 과테말라 엘 인헤르또 옥션! 굉장히 비쌉니다!!!! 그리고 불티나게 팔려서 지금은 없습니다. 저희 매장에도, 생두 업체에도 없습니다. 원두를 고른 이유는 간단합니다. "형이 원두에 미쳐서"입니다5. 그 전전전전과 같습니다. 형 덕에 다양한 커피를 맛보게 됩니다. 커피에 미쳐가는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다양한 원두를 접할 수 있지요. '엠아이커피'는 좋은 원두를 취급하고, 취급하는만큼 품절 속도도 빛의 속도로 이뤄지는 핫한 생두 업체입니다. 심지어 영업 사원이 자체적으로 배송도 해줍니다. 배송이 일단 굉장히 빠릅니다! 그리고 배송 완료될 때 사진까지 첨부해서 보내주는 세심함까지! 0)생두회사: 엠아이커피 1)생두회사가 제공한 정보 -품종: 말라위 게이샤 Malawi Geisha -가공방식 : 내추.. 2021. 9. 14.
같은 곡 재녹음 - Craig David <Hidden Agenda> 1. Craig David은 누구인가? 다른 페이지에 잘 다뤄져 있습니다. 여기서는 다루지 않을게요. 사실 이 분을 알게 된 게, 라이즈 앤 폴을 먼저 듣고 알게 됐거든요. 그리고 지금도 그의 프로필에 대해는 아는 바 없습니다. 굉장한 미성 하나에 반해 듣기 시작했죠. 유명곡은 인썸니아인데, 저는 그 곡보다 사이드에 빠져 있는 노래에 주목하게 됐습니다. 2. 원곡(앨범 ,2002) 다소 도발적인 제목의 앨범입니다. 근데, 어쿠스틱 기타와 진행되는 이 곡은 지금 들어도 명곡입니다. 리믹스 버전도 있었는데,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명곡입니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만, 재녹음 버전을 들어보았습니다.(다음) https://youtu.be/sIGnRnRTSVw Craig David - Hi.. 2021. 9. 11.
원두 표현6_ 에티오피아 두메워시/ Tealike라는 용어의 이해! 원두를 고른 이유는 간단합니다. "형이 원두에 미쳐서"입니다3. 그 전전과 같습니다. '나무사이로'라는 권위있는 생두 업체에서 구매했습니다. 각 원두별로 세심한 소개가 포인트인 생두 업체입니다. 표지 디자인도 깔끔하게 합니다. 홈페이지는 간결하다 못해, 단순할 정도입니다. 깔끔한 홈페이지, 깔끔한 원두 표지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0)생두회사: 나무사이로 1)생두회사가 제공한 정보(코) -품종: Mixed Heirloom 74110, 74112, 74158 -가공방식 : 워시드 -고도 : 1,700~2,200M -산지 : 에티오피아 이르가체프 , 게데오, 두메르소 농장 -가공소: 가공디렉터 아쉬나피 아르가오 -컵노트: 구아바, 깨끗한 단 맛, 부드럽고 비단결 같은, 향기롭고 섬세하다 2)본인의 세팅 -로스.. 2021. 9. 11.
무엇부터 읽기 막막할 때-잘 써진 개론서 1. 하룻밤의 지식여행 시리즈(김영사, 절판) 1)촘스키 2)양자론 3)수학 4)진화심리학 5)철학 6)사회학 7)심리학 8)플라톤 9)포스트페미니즘 10)이슬람 11)낭만주의 12)문화연구 13)기호학 14)프로이트 15)라캉 16)융 17)스티븐 호킹 18)정신분헉 19)데리다 20)푸코 30)언어학 31)윤리학 32)페미니즘 33)뉴턴과 고전물리학 40)진화론 41)마르크스 42)비판이론 47)우주 48)상대성이론 53)카오스 54)프랙탈기하학 없는 것은 10, 21~29, 34~39, 43~46, 49~52입니다. 삽화가 투박하지만, 쉽게 설명한 책입니다. 지금도 모으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몇번까지가 끝인지도 잘 모릅니다. 2. HOW TO READ 시리즈(웅진지식하우스, 이북으로 존재) 1)라캉.. 2021. 8. 26.
원두 표현5_ 에티오피아 아리차 G1 내추럴/숙성도가 중요하다! 원두를 고른 이유는 간단합니다. "형이 원두에 미쳐서"입니다2. 그 전과 같습니다. 2017년에 먹었던 아리차, 2019년에 먹었던 아리차의 맛이 확연히 다릅니다. 2017년이 향이 터졌던 반면, 2019년은 그렇지 못했죠. 2021년에 볶은 아리차도 그럴 줄 알았습니다. 그냥 콜롬비아 먹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한 달을 묵혔는 데, 향 폭발....라즈베리, 피나콜라다 같은 달콤함, 깔끔한 마무리입니다. 숙성된 딸기맛이 써져 있는 것은 믿고 삽니다. 사과와 청포도는 거르구요. 맛있는 커피의 신뢰할만한 맛을 연출한다는 점이 돋보여서 질렀습니다. 타기스트 와코는 청포도 때문에 거르려 했습니다만, 오 맛이 괜찮아요. 그리고 두 개를 엮은 이유는 맛의 계열이 비슷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0)생두회사: 엠.. 2021. 8. 10.
원두 표현3, 4_ 에티오피아 티기스트 와코, 쉬파로우/신뢰할 맛 원두를 고른 이유는 간단합니다. "형이 원두에 미쳐서"입니다. 복숭아와 라즈베리, 숙성된 딸기맛이 써져 있는 것은 믿고 삽니다. 사과와 청포도는 거르구요. 맛있는 커피의 신뢰할만한 맛을 연출한다는 점이 돋보여서 질렀습니다. 타기스트 와코는 청포도 때문에 거르려 했습니다만, 오 맛이 괜찮아요. 그리고 두 개를 엮은 이유는 맛의 계열이 비슷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0)생두회사: 나무사이로 1)생두회사가 제공한 정보(티기스트 와코) -품종: 에티오피아 -가공방식 : 내추럴 -고도 : 2030M -산지 : 에티오피아 -지역 : 이디도, 예가체프 -컵노트: 청포도, 테나담, 블루베리, 자두, 환타, 아랍향(생두회사 기준) 1-2)생두회사가 제공한 정보(쉬파로우) -품종: 74110, 74112, 쿠르메 -가공방.. 2021. 7. 17.
빌드+비컴 시리즈 빌드+비컴 시리즈입니다. 일관된 디자인, 굉장한 색배합, 느낌있는 일러스트, 잘 짜여진 그리드 디자인, 엄청난 가독성, 내용이 이해되지 않더라도, 어떤 출판사의 철학을 질서를 느끼기에 충분한 책입니다. 1) 생각의 차이-일상과 철학의 만남, 마음을 열고 세상을 보라! 2) 창의적으로 살아가기-내 안의 창의성을 끌어내자! 우리는 이미 창의적이다. 3) 의식있는 리더되기-세계가 바라는 새로운 리더십 패러다임 4) 내 손안의 테크놀로지-첨단 기술은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5) 현명하게 논쟁하기-의견 충돌을 넘어 생산적인 대화로 나아가는 토론의 기술 6) 사람을 읽는 기술은 곧 들어옵니다요 2021. 7. 9.
DK 생각의 지도 시리즈(못 모은 시리즈 포함) 아카이빙 작업 중입니다. 북랩 일리가 표방하고 있는 것이 문턱 낮추기와, 물들어가기 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좋은 가이드북이 필요합니다. 가이드북이라기보다는 사전에 가깝기는 합니다만, 시간의 흐름에 따른 정리가 인상적입니다. 어떤 계보를 파악하고, 연관된 학자들을 통해 드나들기가 가능합니다. 일단 표지 디자인이 아주 미쳤어요. 역시나 좀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시리즈입니다. 아쉬워요 ㅠㅠ 1) 심리의 책 2) 경제의 책 3) 정치의 책 4) 철학의 책 5) 경영의 책 6) 사회학의 책 ------ 갖지 못한 것 - 천문학의 책, 셰익스피어의 책, 과학의 책, 신화의 책, 종교의 책 2021. 7. 7.
책을 구매하는 기준이 바뀌다 -부모님 집에 얹혀살 때, 책을 살 때, 제가 읽기 위한 책 위주로 샀습니다. 그리고 집이 그리 크지 않고, 책장도 그리 많지 않았기에 바닥 혹은 책상 위에 내동댕이쳐져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온전히 제것이기 때문에, 제가 찾을 수 있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죠. 그래서 특정 저자, 특정 주제 위주로 샀고, 어느 정도의 양에 도달하자 마자 책을 더 이상 살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제 책 소비생활이 종료되는 거 같았죠. -북랩 일리를 만들었습니다. 당시 같이 일하려던 친구들의 서재를 합하여 만드려고 했고, 책들간의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 큐레이션에 집중했습니다. 예를 들어, 들뢰즈-가타리-현대철학 등의 주제와 연관시켜 책장에 배치를 했고, 프로이트가 있으면 라캉을 라캉을 배치했으면 지젝을 배.. 2021. 6. 27.
이민열=이한 선생님의 책 1. 공부 시리즈 이민열 교수님의 책은 제목이 약간 자기계발서 느낌도 나는 데, 속으시면 안됩니다. 눈에 띄자마자 서문을 먼저 보십시오. 선택을 안할 이유가 없습니다. 공부가 시험으로 끝나지 않고, 탐구로 이어지는 데 절대적인 안내서입니다. 절대적이에요. 꼭 읽으셔야 한다는 겁니다. 1) 탈학교의 상상력(집) 2) 학교를 넘어서 3) 이것이 공부다 4) 인생을 바꾸는 탐구습관 5) 콜버그의 호프집(+) 2. 민주주의 시리즈 한때 스테디셀러가 될 뻔했던,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의 이론적 결함을 세세하게 점검합니다. 어떤 베스트셀러를 읽기 전에 허술한 부분에 대해 파고들지 않으면 안됩니다. 저는 정의란 무엇인가를 먼저 읽기보다는 이 책을 먼저 읽을 것을 권장합니다. 이민열 교수님, 롤즈주의자입니다. .. 2021. 6. 18.
켄 윌버의 작품들 켄 윌버의 책은 오강남 씨의 대담집에서 발견했습니다. 차곡차곡 모으고, 선물하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개략적 사실은 알지만 도전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도전 이후는 각론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켄 윌버의 맵은 공부의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1,2 ) /-1기 윌버 처음의 작품이 입니다. 공돌이였던 켄 윌버는 노자의 을 읽고 회심(?) 체험을 합니다. 그리고 일필휘지로 써나간 작품이 입니다. 이를 좀 더 쉽고 얇게 풀어서 쓴 책이 입니다. 스터디도 했습니다. 이 골격이 바탕이 되어 계속 작품이 나옵니다. 켄 윌버가 본인이 표현한 1기 작품이라 합니다. 2, 3) //-2기 윌버 은 정신과 육체의 하나됨, 불이不二, 정신과 육체적 존재의 인간을 나누지 않고 합쳐서 이해하기 시.. 2021. 6. 17.
서점 혹은 책방을 다룬 책(+황야의 헌책방 업데이트!) 1. 일본 일본 쪽의 책이 훨씬 많은 줄 알았는데, 숫자를 헹아려보니 한국 책방 관련 책이 훨씬 많았네요. 일본하면 편집샵이 굉장히 잘 발달된 나라, 개성이 있는 잡화점들에 대한 인상이 강합니다. 2014년쯤인가 맥주와 책방을 곁들인 서점이 인기가 있었는데, 일본에서 이미 해왔던 B&B의 사례가 있었지요. 아무래도 책방이라는 문화가 문화로서 정착되기까지는 일본 책방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1,2)우치누마 신타로, / 제목이 자극적이어서 샀습니다. 책은 일종의 패배와 뒤쳐진 시대라는 상징이었던 고정관념을 조금이나마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샀습니다. 앞으로의 책방 독본은 바로 아래의 책의 확장판인 줄 알고 샀다가 저자가 다르다는 걸 지르고 나서 알았습니다... 3)기타다 히로미쓰 책.. 2021. 6. 12.
독서방법론 -개념을 따라가며 읽기 - 자크 랑시에르의 <감성의 분할> 과거에 미학에 대한 상식을 갖춰놓자는 차원에서 자크 랑시에르의 로 독서모임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얇은 책이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했지만, 굉장히 압축적인 책이고 용어 규정하면서 논지를 진행시켜 나가는 모습에서, 메모를 안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메모의 기록들입니다. 차근차근 개념을 필기하면서 책을 읽어나가는 것은 굉장히 번거롭지만, 읽는 맛을 증폭시키는 행위입니다.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알아들을 수 있게 제가 이해한만큼만 설명해내는 고단함도 결국에는 보람으로 다가오더라구요. 다른 개념서를 읽을 때에도 논지를 무난하게 따라갈 수 있게 됐습니다. 철학 관련서 혹은 이론서를 같이 읽어나갈 때에 가장 기초가 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북으로는 쉽게 할 수 있구요. 만약 워드로 작업할 생각이시라면 옆에 독.. 2021.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