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음악의 춱파리(추억팔이)
아이돌 음악을 여전히 찾아 '봅니다.' 아이돌 음악은 듣는 음악이라기 보다는 보는 음악 즉, 퍼포먼스를 위주로 살펴 보게 됩니다. 보통 아이돌 덕질을 모방하면서, 그들을 친구따라 사랑하게 됩니다. 근데 노래도 딱히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있지만 남이 좋아하니까 듣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멋있고, 예쁘다길래 궁금해서 가요 프로그램을 찾아 봅니다. 그래도 딱히 멋이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제 덕질 모방은 끝나는듯 싶었습니다. 그런데 비교적 최근에 나온 아이돌의 안무를 보면서 감동을 받습니다. 공중파에서 방영할 때는 식어갔던 덕질이, 유튜브에서 다양한 버전의 영상이 올라오면서 제 덕질을 불질렀지요...
1. 신화 <This Love>
시간이 흘러, 군대에서 신화가 컴백합니다. 디스 러브라는 곡을 통해 복귀하는 데, 멜로디나 안무가 노후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당시 신화는(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신화적(?) 존재였고, 레전설이었습니다. 그런데 트렌드DP 맞춘 노래가 나왔고, 세련된 안무, 간결하지만 팀 워크가 잘 맞는 안무가 포인트였습니다. 여기서 메인댄서는 민우이지만, 민우님의 춤이 무언가 전율을 느끼지는 못했었습니다. 노래도 좋으면서, 안무 포인트도 나쁘지 않는 중독성있는 곡이었습니다.
2. 방탄소년단 <불타오르네>, <봄날>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는 소름이 끼쳤습니다. 중간에 지민이 중심에 서서 댄스브레이크 파트에서는 진짜 미쳤다는 말밖에 안나오는 몸과 박자가 합일되는 경지가 돋보입니다. 굉장히 파워풀한, 그리고 격한 안무입니다.
방탄소년단의 <봄날>입니다. 중간 간주 부분에서 댄스가 굉장히 유려합니다. 가요프로그램에 나오는 포커싱이 들어가서 다소 아쉽긴 했습니다만, 방탄소년단의 안무는 아무래도 풀샷으로 봐야 팀 워크와 그 화려함이 돋보이는 거 같습니다. 제가 충격받은 두 곡입니다. 다소 극단적이죠.
3. KARD <Oh NANA>
노래도 좋고, 안무도 좋은 그리고 국내 유일(?) 혼성 그룹,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아이돌 그룹입니다. 화음, 랩, 그리 격하지는 않지만 깔끔한 댄스가 돋보이는 노래입니다. 아이돌의 귀여움보다는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주는 아이돌입니다. 여성 보컬들의 극단적인 개성이 특징입니다.
4. 아스트로 문빈의 안무
굉장히 최근에 나온 <After Midnight>입니다. 저는 문빈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손을 33초 경에 나오는 쭉 뻗는 안무에서 무언가 전율이 느껴졌습니다. 쭉뻗는 안무에 있어서는 문빈만한 가수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더 덕질하고 탐색해야겠지요. 문빈은 키도 굉장히 크고, 그뉵질이지만 여자아이돌 댄스를 본인의 스타일로 해석하여 추는 가수입니다. 가인의 <피어나>의 안무를 보시면 쭉 뻗는 안무가 돋보인다는 것이 무엇인지 공감하실 겁니다.
5. NCT DREAM <맛>
엔시티에서는 마크가 인기가 제일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특히 눈여겨 보고 있는 멤버는 지성-해찬-제노입니다. 지성의 춤을 보노라면, 생각을 잃게 됩니다. 음악과 하나된 느낌, 모든 몸을 쓰고 있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이 영상의 1분 50초부터 보면 지성의 댄스브레이크가 나옵니다. 방송에 나오는 것과 달리 원을 한 번 더 만듭니다. 지성의 춤을 먼저보고 다른 이들의 춤을 보면 아쉬움이 배가 됩니다. 그냥 무섭습니다. 20살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냥 미쳤습니다....해찬의 미성은 유독 돋보입니다. 부드러운 댄스가 특징이라고 하지만 저는 해찬의 미성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제노가 돋보였던 이유는 굉장히 잘생겼습니다. SM 엔터테인먼트가 추구하는 아이돌의 가장 빼어난 얼굴을 모아놓았어요. 최근에 나온 <헬로 퓨처> 주간아이돌에서 지성 직캠을 보시다가 다른 멤버들 것을 교차해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꽤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