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각광받는 안토니오 다마지오입니다. 최근 들어 매년마다 그의 주요 저작이 번역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목받게 되면, 당연히 그를 다루려는 국내 학자가 생길테고, 학자는 당연히 그의 저작에서 나타나는 '주요 개념'을 정리해줍니다. 그렇기에 주목 이후에는 조금 더 안토니오 다마지오에 대해 좋은 가이드와 함께 읽어나갈 수 있지요. 그렇기에, 주변에 좋은 스터디 모임을 곁에 두어야 합니다. 작은 모임일지라도, 어떤 트렌드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부분이되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지혜의 수원水原이거든요. 안토니오 다마지오를 읽을 때, 숙지해야 할 개념은 다음과 같습니다. 해당 책의 14페이지까지 번역자의 정리 부분 발췌하여 정리합니다.
1) Emotion - '정서'로 번역됨
다마지오는 Emotion을, 뇌 안의 뉴런들을 활성화하는 모든 외부 자극과 내부 자극에 대한 무의식적 반응이라 정의한다. ...정서는 시각, 청각, 촉각처럼 일상생활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정서가 먼저 나타나고 그다음에 느낌이 나타난다. ...정서는 윤리의 영향을 받는 결정의 대체물은 아니다. ...정서는 감각질에 대한 무의식적인 뉴런 반응들의 집합이다. 자극에 대한 이런 복잡한 반응들이 유기체 내에서 변화를 일으키고, 그 변화는 외부에서 관찰이 가능하다.
2) Feeling - '느낌'으로 번역됨
다마지오는 Feeling을 배고픔, 목마름, 고통 같은 원초적 상태와 공파, 분노 같은 정서적 상태 다음에 발생하거나 그와 동시에 발생하는 마음의 무의식적 상태라고 정의한다. ...느낌은 적응 행동에서 매우 큰 역할을 하며, 정서의 이점을 의식적인 행동의 영역으로 확장한다. 느낌은 정서 과정이랑 상관 없이 나타난 결과가 아니다. ...이성도, 유전자도 생기기 이전에 느낌이 생명 활동을 촉진하는 메커니즘으로 존재했다. ...느낌은 유기체가 외부 자극 또는 내부 자극의 결과로 경험하는 변화들을 인식하게 도리 때 발생한다. 다양한 마음속 사건들이 일정한 역할을 하는 생물학적 과저으이 결과로 발생하는 '특정한 마음 상태'라고 할 수 있다.
3) Affect - '정동'으로 번역됨
다마지오는 Affect를 느낌으로 변화되는 아이디어들의 세계라고 정의한다. <스피노자의 뇌>에서도 인간의 충동drive, 동기motivation, 정서, 느낌을 스피노자의 '정동'을 차용한듯 보인다. 이는 정동의 신체성을 강조한 정의라고 할 수 있다. '인간성의 중심'이자, 인간은 느낌을 통해 내부에서 일어나는 생명현상을 지각할 수 있으먀, 그 지각은 정동으로 드러난다.
4) Knowing - '앎'으로 번역됨
다마지오는 의식을 '느낌을 안다는 느낌'이다. 핵심 의식은 유기체가 자신의 몸 상태가 자신의 경험, 즉 정서에 대한 반응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발생한다. 우리는 우리 유기체가 대상에 의해 변화되었다는 특정한 종류의 비언어적 지식을 우리 유기체가 내부적으로 드러낼 때, 이런 지식이 대상을 내부적으로 두드러지게 드러내면서 나타날 떄 의식을 갖게 된다. 이 지식의 간단한 발생 형태가 '느낌을 안다는 느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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