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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22

매거진 B(브랜드 매거진) - 2023 업데이트! 1) 프라이탁 4) 라미 10) 펭귄 13) 레고 14) BIC 19) 툴레 20) 기네스 28) 구글 35) 헬베티카 37) 츠타야 43) 베를린 46) 펜톤 48) 에어비앤비 52) 위워크 53) 무지 55) 애플뮤직 56) 미쉐린가이드 57) 발뮤다 60) 모노클 63) 이케아 67) 교토 68) 인스타그램 70) 포르쉐 76) 블루보틀 80) 몽블랑 83) 유튜브 87) 틱톡 +)에이스호텔, 호시노야, G-Shock 일단 제 나름대로 구성만 해보았습니다. 사진도 재미있고, 쓱 훑고 어렴풋이 알고 있던 내용을 개략적으로라도 알게 해주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업계 사람- 이용자-개략적 역사 등등 잡지의 형식을 두루 갖추었습니다. 2023. 5. 23.
수줍음의 미덕 / 우치다 다쓰루 <소통하는 신체> 2 제대로 말싸움해본 적이 없습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사회부적응인가 싶었습니다만, 싸움이 촉발되는 지점에 있어서 그 포인트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포인트가 잡히면 이후에 어떻게 분석하고 대응해야 하는지 뇌와 신체가 대립하고 있는 상태여서 그런 거였네요. 조금은 위안을 얻습니다. 싸움에 능한 사람은 아래 인용문에서 말한 것처럼 '그 세대만이 공유한 자유로운 화법'이라는 틀을 가져다 썼기 때문에 손쉽게 고지를 점령할 수 있기에, 능하지요. 반면에, '그 자유로운 화법'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은 패배는 기정사실화됩니다. 그러나, 수줍고 숙고하는 이들이여, 자유에 길들여지지 않기를! ...주저하거나 수줍어하는 것은 요즘은 거의 아무도 칭찬하지 않습니다. 수줍어하는 사람에게 '좀 더 적극적이 돼라'고 요규하.. 2023. 5. 20.
역사의 무게 / 김영민 <진리 일리 무리> 1 무릇 살아 있는 것은 자기 역사를 만드는 과정이요, 그 흐름이다. 역사의 맥이란 자신의 전통을 창의적으로 계승하고 비판적으로 蘊蓄한 사회의 혈류와 같은 것이다. 이것은 각 개인의 사람살이와 그 모듬살이의 길을 만든다. 그러므로 역사성이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길과 맥을 잃지 않는 법이다. 우리 사회를 휘덮고 있는 오멘의 출처는 역사의 거름체를 통해 검증을 거친 길과 맥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있다. ...맥과 길이 있어야 일에 효율과 깊이를 아울러 살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거듭된 내우외환으로 우리 역사의 맥과 전통을 제대로 건사할 수 없었던 우리 사회는, 해방 이후 눈부신 물적 성장을 거듭하여 '무엇이나 아무 곳에서나 있고, 무엇이라도 어디에도 없다'는 잡탕주의 현상으로 눈이 부시다. 온고지신과 법.. 2023. 5. 20.
작업 환경 작업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어떤 작업인가 하면, 글 관련 작업이요. 언젠가는 도달할 컨텐츠 제작까지 고려하는 시스템 마련이겠지요.(다들하는 유튜브, 제가 전망하기로는 영화처럼 모두가 컨텐츠 제작하는 유튜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취업 시장은 좁아 지는 것이 맞고 직장 생활의 끝은 결국 자기철학 마련이니까요.) 거거익선이 좋다는 것 중의 하나인 스피커가 그러하듯 , 요 근래 모니터도 거거익선이 좋은가 생각해보았습니다. 집에는 아이맥 2020 27인치의 모니터가 있습니다. 32인치에 혹해서 32인치를 장만하려고 하다가, 27인치도 굉장히 크드라구요. 하루만에 입장이 바뀌니 갑자기 우울해졌습니다. 24인치짜리 하나만 사면되고, 나머지 하나는 21인치만 쓰면 되니까요. 32인치를 생각했으나 아무래도 .. 2021. 6. 14.
서점 혹은 책방을 다룬 책(+황야의 헌책방 업데이트!) 1. 일본 일본 쪽의 책이 훨씬 많은 줄 알았는데, 숫자를 헹아려보니 한국 책방 관련 책이 훨씬 많았네요. 일본하면 편집샵이 굉장히 잘 발달된 나라, 개성이 있는 잡화점들에 대한 인상이 강합니다. 2014년쯤인가 맥주와 책방을 곁들인 서점이 인기가 있었는데, 일본에서 이미 해왔던 B&B의 사례가 있었지요. 아무래도 책방이라는 문화가 문화로서 정착되기까지는 일본 책방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1,2)우치누마 신타로, / 제목이 자극적이어서 샀습니다. 책은 일종의 패배와 뒤쳐진 시대라는 상징이었던 고정관념을 조금이나마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샀습니다. 앞으로의 책방 독본은 바로 아래의 책의 확장판인 줄 알고 샀다가 저자가 다르다는 걸 지르고 나서 알았습니다... 3)기타다 히로미쓰 책.. 2021. 6. 12.
플라스틱 트리 - 名前のない花(이름없는 꽃) - 하나만 듣기 https://youtu.be/SoI2V_rz70c 2005년 싱글로 처음 출시됐을 때부터, 2021년 지금까지 매일 한 번 이상은 듣는 곡입니다. 누적정도를 따지자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들었습니다. 명곡입니다. 제가 듣기에! 제가 일본어를 할 줄 모릅니다. 그래서 번역은 네이버 검색하다가 나온 cerberus(https://blog.naver.com/ceberus/)님의 번역(https://blog.naver.com/ceberus/221767802030)을 찾아가서 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발췌 인용도 해봤습니다. 가사가 문학적입니다. 한국말로 번역을 해도 고운 가사예요. 이 곡은 2005년에 출시된 같은 제목의 싱글로 먼저 출시했고, 수록곡에는 인스트루멘탈 버전도 같이 있습니다. 그 다음 년도인 .. 2021. 6. 11.
이 공간의 근본 발상공간이자 선구자- 호모북커스 애정하고, 찐하게 애정하는 제 동무(?)이자 선구자가 있는 그리고 움직이는, 제 공간의 절대적 영향력을 미친 호모북커스입니다. 호모북커스는 책이 있는 공간입니다만, 선구자라는 이름을 붙였지요. 호모북커스는 책을 파는 책방이 아닙니다. 사실 고유명사로서, 고유개념으로서 이해하는 것이 편합니다. 공간은 인간이 빚어냅니다. 사려깊게 고른 책들, 사회 시스템을 고민하게 하는, 함께 사는, 고통당한 자의 울부짖음을 듣고 달려가는 사람이 있는 곳입니다. 심지어 이곳에서는 제가 만든 공간의 이름을 짓게 된 김영민 선생님의 역작 을 만나게 된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 책부터 타고 타고 올라가서 김영민 선생님의 라는 책을 만나게 됐던 것이죠. 매월마다 의미있는, 우리의 삶의 주변을 되돌아볼 수 있는, 충격적인 사건을 충격.. 2021. 6. 9.
다방에서 카페로 -내 커피 생활의 시작은 가루커피였다. 맥X, 알고 보니 선구주자였다. 노동하고 나서 먹는 얼음 가루 커피는 당분도 보충해주면서 특유의 쌉쌀한 맛이 어우러졌다. 당분이 부족하면 이걸로 보충해왔다. -그 다음은 편의점 우유와 섞인 커피, 도X루였었나. 왜 기억나는 게 그것밖에 없지 ㅋㅋㅋㅋ 일본 그룹에서 나온 걸텐데, 이름도 싸이월드의 그것과 비슷해서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나 보다. 그것도 비싸다며 일상의 사치재로 먹었던 거 같다. 그리고 네이버 작품 중에 라는 작품이 있었는데, 그런 장르의 커피를 함 먹어봐야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년후에 대학교 근처에 '카페'가 많이 생겨서 식사 후 카페가는 게 일상화됐다.(일상화라는 말 너무 남발하는 걸 보니, 인문체의 책에 익숙해져버린 탓이겠다.) 그냥 끝나고 카.. 2021. 6. 5.
Coaltar of the Deepers(C.O.T.D, 심연의 무저갱), 끊어 듣기!(submerge, sazabi, 오늘 소개할 아티스트는 심연의 무저갱 밴드입니다. 일본 쪽 밴드입니다. 18년전에 다음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밴드입니다. 기타톤은 지저분하지 않은 깔끔한 톤을 씁니다. 흡사 루나씨의 기타리스트인 이노란(Inoran)스러운 깔끔함이라고 봐도 되겠지요. 어떤 이펙터를 쓰는지까지는 제 귀로 구분을 못해서 패쓰. https://youtu.be/awsYwKTpby 제가 처음에 들었던 곡은 Submerge(1998, 앨범 타이틀>)라는 곡입니다. 쇼킹했지요. 도입부, 마무리가 특히 돋보이는 멋진 곡입니다. 처음부터 진행하는 질서정연한 리드기타의 리프가 나오는 데, 배킹이 훨씬 돋보입니다. 보컬은 다소 힘빠집니다만, 다른 곡에서는 거칠고 여리여리한 지킬과 하이드같은 보컬이 특징입니다. 커팅하는 박자가 엇박으로 치.. 2021. 6. 4.
학교와 학원 특이하죠? 학교와 학원에 대한 사진은 없고, 웬 책이냐 광고냐? 앞광고도 뒷광고도 아닙니다. 내돈내산입니다 ㅠ 광고 받고 싶은데, 북랩 일리라는 개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제가 본 책, 제가 맘에 드는 책부터 시작해야겠지요. 그래도 광고받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농담이구요. 요점은 이렇습니다. 북랩 일리는 제 불만족으로부터 나온 공간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게 익숙해지고 오랫동안 콤플렉스를 심어주는 요소가 교육이었습니다. 엄밀히 규정하자면 입시 제도겠지요. ----- 같이 읽은 책으로는 권재원 선생님의 입니다. 입시 제도때문에 읽지 못했던 교육에 대한 '담론'입니다. 결국 입시 제도를 교육이라 착각하며 살았던 기간이 길었던것이었죠. 이는 제 게으름과도 연관됩니다. 이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바꾸려 하지 않고.. 2021. 6. 3.
어쩌다, 일리一理(1) 임상이 없는 학문은 허황되게 보이기 쉽고, 궤변으로 매도당하기 쉽습니다. 임상성 즉, 삶의 구체성은 철학적 탐구의 중요 단서라고 김영민 선생님은 말씀하셨어요.(사실 첫 문장부터 선생님의 문장입니다...) 김영민 선생님께서는 “일상성을 버리지 않는 것”에 집중한다. 최소한의 일상성의 경험과 학문은 밀접해야 합니다. 이와 연관해서 선생님께서는 인간의 ‘일리一理’라는 개념을 말씀하세요. 사실 사진의 책이 아닌 이미 절판된 (1993)에 나오는 개념입니다. 사진의 책과 일리의 설립이념은 찬찬히 서서히 다룰게요. 선생님 은 일리라는 독특한 개념을 발전시켜 나가셨습니다. 일단 제 공간의 설립이념에 각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세상을 복잡성이라 읽고 그 세상을 ‘일리一理’의 해석학을 통해서 이해한다.” 이 문장이었습니.. 2021. 6. 2.
북랩 일리의 중심, 바테이블 변천사 북랩 일리는 들어오자마자 바테이블이 보입니다. 처음 설계할 때부터 바테이블에 대한 로망이 있어 이를 한껏 살리고 싶었습니다. 정보 공유의 장이자, 서로의 지식의 지평이 넓혀지는 곳으로 의도했기 때문이지요. 막 오픈했을 때의 바테이블입니다. 서버를 깨먹지 않기 위해, 바닥을 고무재질로 깔았고, 조리 과정도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때는 컵이 그리 많지 않았네요. 그리고 지금보니 앞에서 원두를 만질 수 있게 해놓았네요. 바테이블 앞에서 원두를 선택하면, 즉석에서 추출하는 구조로 구성이 됐었습니다. 아, 드립스테이션 소개도 빠졌네요. 저기 드리퍼가 올려져 있는 게 드립스테이션입니다. 동재질입니다. 더 높은 데서 추출하면 무엇이 좋느냐고 여쭤보신다면, 공기와 물이 닿는 정도가 늘어납니다.. 2021. 6. 1.
독서 모임론論 - 김영민 선생님 <사랑, 그 환상의 물매> "자니? 밖이야?" "너뿐이야" "내꺼하자" "미안해"/"뭐가 미안한대?"/"그냥 존재 자체가 미안해" "왜 전화를 안받아?" "가지지 못할 바에는 부숴버리겠어" 엄숙하지만 코믹한, 과거의 숟하게 이불킥을 했던, 혹은 아름다웠던(?) 사랑의 기억이 다들 있을겁니다.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연애와 결혼이라는 제도로 통칭되고, 그러한 이미지로 사랑이 소비되는 세상 속에서 살지요. 연애나 결혼제도를 통해 남성과 여성의 역할도 '규정'되기도 했지요. 지금은 그게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요. 사랑에 대한 다양한 책들이 있지만, 이 책은 철학적, 사회학적으로 사유하며 그 틀을 완전히 낯설게 돌아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이번에는 김영민 선생의 로 정했습니다. 같이 나누기 좋은 본문을 발췌해서 미리 나눕니다. 발췌한 본문에 .. 2021. 5. 29.
음악을 어떻게 소개해야 할까? 음악을 소개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 정리하려고 키보드를 두들기고 있습니다.(비장하게 빼들었다는 표현을 못써서 아쉽습니다.) 음악 하나에는 꽤 많은 것이 담겨 있습니다. 주로 이런 틀거리를 가지고 음악 소개를 고민해보려구요. 1) 어떤 매체를 통했는가? 소리바다 시절에는 음원으로만 표현됐습니다. 그리고 소리바다 시절에 음원을 다운 받을 때, 태그 정리가 되있는 파일도 있고 아닌 파일도 있었어요. 아무 음원이나 받으면서 주로 음악을 접했습니다. 그 당시 무료 음악 스트리밍의 창시자 벅스 뮤직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일본 음악들도 있었는데, 저작권법이 강화됨에 따라 많은 음악을 들을 수 없게 됐지요. 이후 벅스는 고음질음원다운로드(유료) 서비스로 더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이렇게 스케치를 해보니, 어떤 매체를 통.. 2021. 5. 28.
존 윅 시리즈 <콘티넨탈 호텔> - 쉼과 벼림 그리고 반란 존 윅 시리즈에 나오는 중요 거점 은 북랩 일리의 공간 구성에 있어서 많은 영감을 얻은 작품입니다. 콘티넨탈 호텔은 존 윅 시리즈에서 비중이 큰 공간이며, 움직이지 않지만 실질적인 힘을 가진 주인공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시리즈가 갱신되면서, 콘티넨탈 호텔의 의미와 비중도 점점 커져가지요. 1편에서의 콘티넨탈 호텔은 킬러들끼리 서로 죽이지 않는 절대 규정을 가지고 있는 '휴전의 공간'입니다. 하지만 그 룰을 깬 사람을 바로 응징하는 징벌자 역할을 하기도 했지요. 물론 그곳의 권한을 행사하는 윈스턴의 역할이 더 돋보이기도 했습니다. 콘티넨탈 자체의 힘, 혹은 킬러 세계의 규정, 이에 대한 집행자 '윈스턴'이 일구어내는 공간입니다. 긴장을 풀고 다음 스텝을 위한 휴식을 취하는 공간입니다. 2편-리로디.. 2021. 5. 28.
원두 표현2_ 코스타리카 산 라파엘 옐로우 허니/깔끔한 멜론 원두를 고른 이유는 간단합니다. 맛에 '메론', '수박', '시나몬'의 향을 보고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독특한 맛이 날거라 기대가 될 수밖에 없어요. 호기심을 절대적으로 믿고 질렀습니다. 그리고 옐로우 허니라는 코스타리카적 진부한 맛이 걸리긴 합니다만, 업체가 표현한 컵노트에 주목했습니다. 0)생두회사: 알마씨엘로 1)생두회사가 제공한 정보 -품종: Catuai Caturra -가공방식 : Honey -고도 : 1500-1700M -산지 : 코스타리카 -지역 : Tarrazu -컵노트: 메론, 수박, 시나몬(생두회사 기준) 2)본인의 세팅 -로스팅기: 부자로스터K -로스팅 포인트 : Medium(중배전) -그라인더: 칼리타 나이스컷밀 -분쇄도: 4 -원두량/추출량: 20g / 150ml -드리퍼: 칼리타.. 2021. 5. 27.
우리의 삶이 편집이다/마츠오카 세이고=마쓰오카 세이고의 책들 편집은 우리의 삶입니다. 인간은 결국 주변 인간들과 환경의 흔적입니다. 이런 생각에 도달하자 마자, 지식의 활용 즉, 지식의 편집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책을 읽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꽂아 두기 위해 지르는 제 자신의 습관도 한 몫했습니다. 바로 연관 도서에 대한 문제입니다. 서로 어떻게 연관되고, 어떻게 중첩되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아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읽을 때는 그렇구나 느끼다가, 책을 덮으면 백지가 되어 버리는 마법의 연관성이라니... 물론 기억이 아예 안나는 것은 아닙니다. 파편적으로 남아 있을 뿐이지요. 다시 읽으면 그 파편이 다시 보이거든요. 즉, 지식은 뇌 속에 혹은 몸과 어우러져 파편-편집적으로 구성됩니다. 묵혀 있다 연관되는 지식, 그것이 편집된 지식-혹은 개똥철학이.. 2021. 5. 25.
원두 표현1_온두라스 산 에스테반 내추럴 SHG/온전한 온두라스/온온 처음에 원두를 고를 때, 생두 회사의 맛 표현을 먼저 보고 고릅니다. 요즘에는 남의 집 커피를 돌아자니면서 마십니다. 남의 집 커피가 아무래도 맛있잖아요. 남이 내려주니까 ㅋㅋ 꾸준히 먹다 보니 양주맛이 나는 커피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주로 이런 맛을 연출하는 것은 무산소발효식의 커피가 되겠지요. 그때의 맛을 상상하며 관련 원두를 골라봅니다. 그 중 눈에 띈 원두가 있었습니다. 온두라스 산 에스테반 내추럴 SHG입니다. 컵노트가 처음부터 위스키라니요! 그래서 설마 정말 그런 맛이 나겠어하고 샀습니다. 볶아 보니 굉장히 효율적인 가격 구성이자, 맛도 제가 기대했던 맛 이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살짝 더 샀습니다. 커피 고를 때에 기준은 맛입니다. 업체의 설명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지요. 그리고 이름의 간지입니다.. 2021. 5. 22.
북랩 일리 첫 번째 스피커, LG PK7(붐박스)x2/지금 사도 좋은! 북랩 일리를 만들 때, 좋은 스피커에 대한 로망이 있었습니다. 좋은 카페들을 돌아다니다보면, 느낌있는 스피커들이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었죠. 특히 마샬 스탠모어라든가, 근데 너무 비싸서 적정 가격의 괜찮은 스피커를 알아봐야 했습니다. 유튜브를 살펴보다가 프로듀서DK 채널에서 본 스피커 소개영상을 보았습니다. 스피커를 평가할 때, 녹음 환경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고 해당 스피커가 꽤 괜찮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엘지 베스트샵에 가서 바로 질러버렸습니다. 이건 가장 초기 모델이라 가장 단단하게 나왔고 현재는 부드러운 디자인으로 바뀐 상태입니다. 그래서 질러버린 PK7입니다. 초기에는 1개만 썼지만 몇달지나 1개를 더 구입해서 스테레오로 활용했습니다. 지금은 이 두개를 처분해서, 다른 스피커로 바.. 2021. 5. 21.
북랩 일리, 1단계 모습 "'일리있다.' 는 말이 있습니다. 한가지 이치가 있다는 말인데요. 커피를 내리는 일에도, 책을 논하는 일에도 그 이치를 찾아가려 노력중입니다. 오늘도 카페 일리, 열려있습니다"(인스타그램 초기 포스팅 중) 이거 사실 제가 쓴 거 아닙니다. 인스타에 조금 익숙한 친한 친구가 대신 써주었습니다. 이불킥.... 북랩 일리를 열고 바테이블 3개의 구조에서 손님 친화적 구조로 바꾸었습니다. 0단계(맨 첫 포스팅 확인)에서 보면, 개인이 와서 앉기 좋고, 사색하기 좋은 공간으로 꾸밀 수밖에 없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수익을 생각할 수밖에 없기에 마주보고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을 놓았지요. 1)손님 친화적 테이블 2) 소외된 가운데 튼튼한 책장과 소외된 사이드 바테이블 그렇게 손님이 앉아서 커피를 마시기에 좋게 했습니다.. 2021. 5. 20.
초기의 아무 말, 아무 노트 초기에 손으로 펜을 들어 상형문자(본인의 글씨체)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야기를 담은 것이 아닌 키워드와 제가 관심있었던 주제들을 손적이했지요. 그 흔적을 먼저씁니다. 다양한 노트를 갖출 예정입니다. 스케치는 다양한 형식을 통해 작품이 되니깐요. 잉크펜에 대한 로망, 어떤 펜들이 있는지도 궁금해졌습니다. 저 펜도 알라딘을 통해서 산 거지만, 한 번 떨궈서 깨진 이후로 영영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필기감이 어떤 것이 좋은지 부단히 써봐야겠습니다. 역시나 존재도 모를 뻔한 음악을 소개하고픈 욕망이 가득했습니다. 커피 풀네임, 드리퍼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네요. 비 온 직후를 좋아합니다. 공기가 다르거든요. 오늘의 아무 말은 여기까지입니다. (계속) 2021.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