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아티스트는 심연의 무저갱 밴드입니다. 일본 쪽 밴드입니다. 18년전에 다음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밴드입니다. 기타톤은 지저분하지 않은 깔끔한 톤을 씁니다. 흡사 루나씨의 기타리스트인 이노란(Inoran)스러운 깔끔함이라고 봐도 되겠지요. 어떤 이펙터를 쓰는지까지는 제 귀로 구분을 못해서 패쓰.
https://youtu.be/awsYwKTpby
제가 처음에 들었던 곡은 Submerge(1998, <Submerge>앨범 타이틀>)라는 곡입니다. 쇼킹했지요. 도입부, 마무리가 특히 돋보이는 멋진 곡입니다. 처음부터 진행하는 질서정연한 리드기타의 리프가 나오는 데, 배킹이 훨씬 돋보입니다. 보컬은 다소 힘빠집니다만, 다른 곡에서는 거칠고 여리여리한 지킬과 하이드같은 보컬이 특징입니다. 커팅하는 박자가 엇박으로 치고 나갑니다. 흔하게 표현하면 카오스모스적 질서정연함이 돋보여요.(질 들뢰즈의 표현을 배꼈습니다.) 이 곡은 앨범이 나오고나서 한참 뒤에 <에반게리온>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수록되기도 했습니다. 지금 들어도 새로운 곡입니다. 지금은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로는 듣기 어렵고 애플 뮤직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그 외에도 해외스트리밍 서비스를 찾아보시면 될 겁니다. 스포티파이에도 아마 있을 겁니다.)
https://youtu.be/3hGHXadPhvc
다음 곡은 같은 앨범에 수록된 Sazabi입니다. 베이스가 리드하는 곡입니다. 베이스만 들어도 흥겨운 곡입니다. 특히 기타의 슬라이딩 주법이 포인트를 주는 곡입니다. 다소 잔잔하지만, 베이스라인이 적극적으로 리드하면서 흥겨움을 만들어냅니다. 곡의 전개는 타이틀곡의 전개 방식처럼 기타의 간질간질함과 베이스의 리드와 잘 어울립니다.
https://youtu.be/PjDbE-BUz4g
베스트앨범에 수록된 Sarah's Living For A moment라는 곡입니다. 역시 초반에 리드하는 베이스가 돋보입니다. 중간에 뿅뿅뿅하는 전자음이 재밌게 어우러집니다. 보컬은 오토튠, 강렬한 연주에 묻히는 보컬, 마지막 부분이 초반부 연주를 심화확장시킨 버전의 연주로 발전이 됩니다.
https://youtu.be/qK_6I0OkCfs
보컬의 한숨부터 시작하는 곡입니다. 기타가 리드합니다. 강렬한 톤으로 전개합니다. 중간에 들리는 가사는 '지옥을 보았다'라는 일본어 가사. 마냥 달리는 곡이 아니라, 중간에 뜸을 들이는 아르페지오, 그리고 뒤이어 치고 나가는 기타, 물소리가 튀기는 것 같은 키보드의 톤이 어우러진 거친 야수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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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향연이었습니다. 곡 표현 어렵네요. 기타를 직접 연주하면서 주법도 익히고, 다양한 표현법을 익혀야겠습니다. 다른 리뷰들을 참고하면서 곡을 소개할게요. 음악 들은 경력은 한참되면서, 표현법은 이리도 어색하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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