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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一理, 공간空間의 말/일리一理, 음-락(音-樂) 시스템

음악을 어떻게 소개해야 할까?

by 一理ROASTERS 2021. 5. 28.

음악을 소개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 정리하려고 키보드를 두들기고 있습니다.(비장하게 빼들었다는 표현을 못써서 아쉽습니다.) 음악 하나에는 꽤 많은 것이 담겨 있습니다. 주로 이런 틀거리를 가지고 음악 소개를 고민해보려구요.

 

1) 어떤 매체를 통했는가?

소리바다 시절에는 음원으로만 표현됐습니다. 그리고 소리바다 시절에 음원을 다운 받을 때, 태그 정리가 되있는 파일도 있고 아닌 파일도 있었어요. 아무 음원이나 받으면서 주로 음악을 접했습니다. 그 당시 무료 음악 스트리밍의 창시자 벅스 뮤직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일본 음악들도 있었는데, 저작권법이 강화됨에 따라 많은 음악을 들을 수 없게 됐지요. 이후 벅스는 고음질음원다운로드(유료) 서비스로 더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이렇게 스케치를 해보니, 어떤 매체를 통해 음원을 접하게 됐는가라는 키워드가 있겠네요.

 

2) 어떤 사람을 통했는가?

샴 쉐이드라는 밴드가 있었습니다. 친척형이 직장인 밴드라 고등학교 때 서로 음악을 공유하면서 이 밴드를 알게 됐습니다. 무작정듣고 꽂혔고, 이 형님이 알려준 락 관련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음악을 감상했어요. 이 커뮤니티에서 공유된 정보들로 접근했던 경험도 있네요. 사람에서 커뮤니티로 그리고 팬 카페로.

 

3) 어떤 계보에 서 있는가?

히데 아시죠? 히데는 엑스 재팬 소속이었습니다. 이후 솔로 활동을 했고, 그와 같이 했던 밴드는 Spread beaver라는 초 실력파(이것도 설명이 필요하겠지만 스킵) 밴드였습니다. 그리고 히데가 발탁한 밴드들도 있었죠. 오블리비언 더스트나 트랜스틱 너브라는 밴드. 오블리비언 더스트에서는 스프레드 비버의 기타리스트 카즈가 가 있어요. 카즈님은 이후 라르크 앙씨엘 하이도가 하는 뱀프쓰라는 밴드에 소속됐구요. 이렇듯 밴드 구성의 변화 부분에 집중해서도 써볼까도 고민이 됩니다. 히데가 펼쳐놓은 라인들을 위주로 설명해보았습니다.

 

4) 하이라이트 부분

음악에서 하이라이트 부분을 강조해서 쓸까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쩃든 음악은 말로 듣는 게 아니고, 귀로 듣고 영상을 보면서 듣는 거니까요. 유튜브에 당장 소개된 음악들을 긁어모아서 시간대 표시하면서 설명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5) 아티스트의 일생

주로 음악 리뷰에서는 아티스트의 신상을 소개하고, 간략한 역사부터 시작하는 글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쓰자는 생각이 강해졌습니다. 

 

6) 음원에서 음원 표지로

아티스트스러운 아티스트의 음악은 앨범/싱글 표지도 볼만합니다. 이건 일종의 올라 와 있는 거라 이곳을 통해 감상하는 것도 갤러리 역할을 하는 블로그가 될 수 있겠네요. 그림 설명은 당연히 안할 거고요. 

 

7) 앨범 통 감상

음원 하나가 좋을 때도 있는데, 앨범 통감상 앨범 전체 강독(?)을 하는 것도 재밌겠다 싶습니다. 순서 배치의 의미를 유추하는 것도 말할 수 있느 것들이 늘어나는 거구요.

 

8) 장르와 음악

장르 설명과 음악을 동시에 다룬다지만, 제가 알고 있는 것은 소소한 락 음악에 대한 것밖에 없습니다. 장르 특징도 공부해야겠군요. 

 

9) 해당 아티스트의 음악 성향

이노란이라는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루나씨라는 밴드에서 세컨 기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맑은 톤의 아르페지오가 인상적입니다. 또한 그가 작곡한 노래 중에서 그래비티라는 곡에서 이런 극을 볼 수 있습니다. 이후 해체하고 본인의 음악, 켄 로이드와 같이 활동하는 페이크?라는 밴드에서의 음악 성향이 루나씨적 성향과 어떻게 같고 달라졌는가를 포착하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네요. 

 

10) 잘 쓰여진 가사

아, 가사가 있다는 거 방금 알았습니다. 플라스틱 트리의 <이름없는 꽃>, 이 밴드는 가사를 문학과 연관시켜 잘 쓰는 밴드이지만 일본어입니다.... 그리고 마신이라는 밴드의 <제네시스>라는 곡도 가사가 예쁩니다. 음악도 예쁘고... 그리고 타쿠이의 <태양에 손을 뻗어>(히데키 솔로곡이었나 ㅠ) 라는 곡도 힘찬 희망을 노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