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랩 일리 첫 번째 스피커, LG PK7(붐박스)x2/지금 사도 좋은!

북랩 일리를 만들 때, 좋은 스피커에 대한 로망이 있었습니다. 

좋은 카페들을 돌아다니다보면, 느낌있는 스피커들이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었죠. 특히 마샬 스탠모어라든가, 근데 너무 비싸서 적정 가격의 괜찮은 스피커를 알아봐야 했습니다. 유튜브를 살펴보다가 프로듀서DK 채널에서 본 스피커 소개영상을 보았습니다. 스피커를 평가할 때, 녹음 환경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고 해당 스피커가 꽤 괜찮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엘지 베스트샵에 가서 바로 질러버렸습니다. 이건 가장 초기 모델이라 가장 단단하게 나왔고 현재는 부드러운 디자인으로 바뀐 상태입니다. 그래서 질러버린 PK7입니다. 초기에는 1개만 썼지만 몇달지나 1개를 더 구입해서 스테레오로 활용했습니다.

 

엘지가 가전제품에서는 최고입니다. 그런데 스피커도 꽤 괜찮아요. 아, 스피커는 거거익선이라는 평이 있습니다. 동의합니다.

지금은 이 두개를 처분해서, 다른 스피커로 바뀌었습니다. 음질 부분, 휴대성 부분에서는 이만한 스피커가 없습니다. 블루투스 전용이긴 하지만, AUX 선을 연결해서도 들을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배터리 지속력도 말할 것도 없지요. 적어도 4-5시간은 콘센트없이 충분히 버티니까요. 특히 저 트위터 주위에서 '화려한 조명'이 나오는 것도 멋졌습니다. 음악에 맞춰 반짝거리는 모습은 멍때리기 좋습니다. 가게의 정적인 풍경과는 펑키함이 있지만, 제가 그런 불협화음을 좋아하는 것도 큰 역할을 한 거 같습니다. 단점이 하나 있긴 합니다. 스테레오 연결시 끊김이 자주 발생한다는 점, 그리고 연결할 때마다 전용앱을 통해 연결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 그건 어차피 손님의 영역은 아니니 제가 그 번거로움을 감당하면 될 일이었죠. 이게 초기버전인데, 초기 버전 가격이 꽤 많이 내려갔습니다. 당근마켓에서도 자주 보입니다! 그리고 투박하지만, 손잡이가 있고 단단하고 생활방수 기능까지 된답니다. 욕실에서 음악과 곁들이기 딱 좋은 스피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