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 책/2022년 1월 4일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충동구매입니다. 나쁘지 않은 책들입니다. 그렇다고 좋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좋은 책이예요. 좋지 않은, 나쁘지 않은 그 사이의 책들을 넘어 괜찮은 책의 균형을 맞춰나가려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캘빈 홀 <프로이트 심리학>

북랩 일리를 만들기 전에는 원전주의자였습니다만, 지금 책의 활성화를 위해 '가교'가 될만한 책을 들여오고 있습니다. 가교가 될만한 개론서 이후에 원전으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가교가 될만한 책, 계속 들여오겠습니다!

 

2) 외르프 뤼프케 <시간과 권력의 역사>

제목이 굉장해서 안 살 수가 없었습니다. 달력과 시계가 어떻게 권력으로 활용됐는가에 대한 책입니다. 알마 출판사도 괜찮은 무게감의 책을 출판하는 출판사입니다.

 

3) 프랑코 모레티 <그래프, 지도, 나무>

제 매장에도 프랑코 모레티의 책이 한 권 더 있습니다. 익숙한 이름이어서 샀습니다. 심지어 제목도 확 끌려서 샀어요. 

 

4) 시마노조 스스무 <종교학 세계명저 30선>

종교도 아카데믹할 수 있습니다. 종교와 학문이 무슨 상관이냐 물을 수도 있겠습니다. 종교학은 문화인류학과 사회학 그 사이의 학문에 가깝습니다. 종교의 구성요소와 핵심이 무엇인지 톺아볼 수 있습니다. 즉, 방법론에 관한 것입니다. 

 

5) 김진섭 <책 잘 만드는 책>

전부터 사고 싶었던, 인쇄 교과서입니다. 한국의 인쇄업자의 현황을 알고 싶었습니다. 인쇄소가 점점 더 줄어가는 현실에서, 책을 만들기는 점점 더 고달파집니다. 사실, 단가 상승의 요인은 책을 사지 않는 우리일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