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페라는 공간에 대한 책
0)루이스 코저 <살롱 카페 아카데미>
-루이스 코저의 이 책은 제가 애정하는 헌책방 '현대헌책방'(강동역/천호역 사이)에서 구했습니다. 카페는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커피하우스-현대에 다시 복권된 살롱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사랑방 역할을 하면서, 학문의 장, 토론의 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학자들간의 교류가 있었으며, 작가들간의 교류가 있었던 장소였었지요. 아무래도 지식에 대한 동경과 갈망, 조금 더 정제된 지식에 대한 갈망이 있었기에 이 책을 0번으로 규정했습니다. 굉장히 고전적이고 전통적(?)인 공간을 구성하려 했습니다. 제게 북랩은 창업 당시 유행하는 살롱과 책방이라는 이름을 굳이 활용하지 않으려는 관종력을 강조했던 의미였습니다. 즉, 책을 만나며 만남의 사건에서 커뮤니케이션 더 나아가 각자 아마추어적 지식을 활용하는 숲을 조성하고 싶었던 것이지요.
1)심재범 <동경커피>/2)<교토커피>
-인테리어가 굉장하더라구요. 동경커피는 독립출판물을 파는 독립책방에서 질렀습니다. 시중에 파는 건데, 왜 독립서점에 있는지는 아직도 의문이긴 합니다만, 제비 상표를 가진 카페 인테리어가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바테이블에 대한 아이디어를 정제하는 데 있어서도 심재범 님의 <동경커피> 책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다른 인테리어는 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여, 어제 <교토커피>를 또 들여왔습니다. 절판이더라구요... 나온지 얼마 안됐는데....
3)크리스토프 르페뷔르<카페의 역사>
-알라딘 인터넷 중고서점에서 구매했습니다. 역시나 절판. 0번의 주제의 겹칩니다. 하지만, 굉장히 고전틱한 편집 디자인, 구수한 내지 디자인에서 조금 놀라긴 했습니다. 끝까지 읽지는 않았습니다만 자료 정리 차원에서 끌고 왔습니다.
4)bear 잡지 <커피>
-삼성역에서 있었던 국제도서전에서 할인해서 샀습니다. 창업 전이었을 겁니다. 국내에 카페 인테리어, 다양한 종류의 브루잉 커피, 머신 등 잡지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사장님들과의 인터뷰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하지만, 브로드컬리의 그런 적나라한 인터뷰까지 기대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사진의 멋, 사장님들의 지향점만 알면 되는 것이니까요. 잡지가 다뤄야 할 포괄적인 주제를 망라해놓았습니다. 차근 차근 타고 올라가셔서 스스로의 커피 체계와 카페 체계를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5)매거진b <블루보틀>
-블루보틀... 아직도 안가봤습니다. 늘 유행탈 때 가지 않습니다. 기다리기도 싫고, 하지만 그렇다고 관심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서 책이라도 보자. 한국 지점이 아닌 본점에 대한 것도 보자. 그런 생각으로 샀습니다. 매거진b만 모아나가고 있습니다. 나중에 갖고 있는 라인업도 소개할게요.
2. 커피라는 음료수에 대한 책
1)아이비라인 <완벽한 커피>/<완벽한 차 한잔>
-이 시리즈 디자인이 미쳤습니다. 간결하되 다룰 수 있는 역사 및 방식을 다 다뤄놓았습니다. 손쉽게 손이 갑니다. 독립 책방에 모두 있습니다. 2018년 기준에 독립책방 중에 한 곳에서 샀습니다. 양장본으로 구성된 것도 좋고, 그리 큰 책이 아니어서 그립감도 좋습니다. 잘 그려진 삽화, 좋은 폰트, 커피에 대한 간략한 역사 및 원두 종류 등 다룰 수 있는 정보는 모두 다뤄져 있습니다.
2)윌리엄 우커스 <올 어바웃 커피>
-커피로스팅을 알려주셨던 선생님께서 기본서라면 제게 주셨습니다. 교과서라 불립니다. 홍보 문구도 100만 바리스타들의 필독서라 써져 있습니다. 굉장히 두껍습니다. 아이비라인을 먼저 읽었기에 손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데 두겠습니다. 다양한 커피 도서를 직접 만져보시고, 커피에 대한 상식을 알면 커피를 내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나 커피를 내릴 때의 심상과 상상력을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3)도형수 <커피 브루잉>
-일단 레이아웃이 미친 책입니다. 일러스트도 인상적입니다. 가장 기초-기본을 다뤘으며(브루잉 관련해서), 이런 기구도 있었어 하는 정보의 확장을 체험할 수 있으며, 위에 쓴 것과 같이 브루잉 도구를 이용할 때 어떤 맛을 구성할까라는 질문에 대해 대답을 해줄 수 있을 겁니다. 각 브루잉 도구들의 특성을 디테일하게 설명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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