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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一理, 북-랩Book-Laboratory/2021 오늘또책

오늘 또 책/ 2021년 11월 7일

by 一理ROASTERS 2021. 11. 7.

블로그에 연재(?) 형식으로 쓸 주제를 찾았습니다. 새로 들여온 책을 다룹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각론으로 가든, 제가 큐레이션하는 방식으로 의미를 찾아갈 것이지요. 무엇보다 책방에는 책이 있어야 합니다. 고이지 않도록 꾸준히 새 책을 들여 놓습니다. 각양각색의 책으로, 그러나 인문학이라는 테두리 안에서요. 그리고 웬만하면 1차 저작물을 들여 옵니다. 저자가 직접 쓴 것들이 좋거든요. 저자에 대해서 설명한 책보다요. 책만 갖고 있어도 자신감이 생기는 효과도 있거든요. 북랩 일리로 들어오게 된 그 책을 들여온 구차한(?), 소소한 이유를 다뤄놓습니다. 또한 각 책의 개별적 의의, 책들간의 의의를 다루고 있지요. 그러니깐, 오프라인 매장도 중시하되 책들의 의미를 다루는 이곳도 굉장히 중요한 장이랍니다. 이곳은 의미를 다루니까요. 

 

1) 김진석 교수님의 <소외되기, 소내되기, 소내하기>

이 책은 8년전부터 벼렸던 책입니다. 이제서야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소외라는 말은 알겠는데, 소내'되기' 소내'하기'라는 독특한 단어를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궁금해서 살 수밖에요. 굉장히 철학적인 책입니다. 개념어를 잘 따라가야 한다는 말이지요. 

 

2)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의 <진화하는 종교>

이 책을 들여온 이유는 과정철학이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한 사람이라는 것까지만 압니다.

 

3) 존 니프시의 <신성한 목소리가 부른다>

저자는 제 로망으로서의 직업을 임상심리사+신학적 소양을 가진 이의 저서입니다. 근데 번역자 때문에 샀습니다. 번역자는 정경일 원장님이세요. 원장님의 강연과 글들은 굉장히 마음을 따뜻하되, 세심한 돌파력을 준답니다.

 

4) 길희성, 정경일, 류제동 공저 <일본의 종교문화와 비판불교>

이 책은 종교의 사회 비판적 기능에 대해 어떤 단초를 줄 거라 기대하고 샀습니다. 역시나 대학자인 길희성 교수님의 공저가 눈에 띕니다. 공저자인 '정경일' 원장님은 위의 책 <신성한 목소리가 부른다>를 번역하셨습니다. 역시나 정경일 원장님의 글과 강연을 찾아다니시면서 들으시면, 무조건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메이저 강연보다 훨씬 풍부하되 뚝심이 돋보이는 강연들을 하십니다.

5) 니콜라이 하르트만 <미학>

북랩 일리는 미학이라는 분과의 책들도 많이 들여 놓았습니다. 그래서 샀습니다. 다양한 미학의 흐름을 다룰 수 있으면 좋잖아요.

 

6) 엄윤미, 한성은 공저 <미래 학교>
제가 천착하고 있는 교육에 대한 책입니다. 에듀케이션인 줄 알았는데, 학술 용어로 페다고지이더근요. 얇되 좋은 책입니다. 가르치는-배우는 일은 공립-사립 학교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다룹니다. 우리는 성인이 되어서, 직업을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수단은 굉장히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한정된 컨텐츠는 누가 제작하느냐? 그리고 우리의 배움을 자극하는 일상의 소소한 배움, 그 틈새를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잘 찾아보면 배움의 장은 꽤 넓습니다. 그 배움과 컨텐츠 공급자들이 파고든 화두 덕에 우리가 양질의 컨텐츠를 접할 수 있잖아요. 그런 배움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좋은 학자와 좋은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선생의 역할이 중요한 시대가 된 거 같습니다. 조만간 이 책으로 모임을 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