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못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아기다리고기다리던 그 스피커, KENWOOD-KL999Z입니다. 같은 브랜드의 다른 대안적인 모델도 찾았습니다만, 위쪽의 볼트 모양의 필터는 정말 아름답기까지 하더군요. 제 나이보다 많은 스피커라, 장식용으로 써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냥 심심해서 앰프에 물려보니.... 제가 가진 어떤 스피커보다 가장 좋은 소리를 내덥니다. 단숨에 메인스피커가 바뀌어버린 것이죠. 직전에 구했던 사이즈는 터무니없이 작은 사이즈이지만, 사이즈에 맞지 않은 깔끔함을 보여준 KEF-C1 스피커와 비교되지 않은 깨끗하고 깔끔한 소리, 과하지 않은 저음까지 제가 들었던 최고의 밸런스를 보여주었던 스피커였습니다. KEF-C1은 그래서 처분했습니다.
-센터 스피커의 교체도 있었습니다. 기존에 마란츠 MK-100으로 교체했습니다. 그전에 대체품으로 썼지만, 가동했을 때의 맑은 소리의 감각이 좋았거든요. 앰프 두 대에 센터 자리를 맡고 있습니다.
-리시버의 교체도 있었습니다. IFI ZEN ONE SIGNTURE로 블루투스 고음질로 출력을 했습니다만,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새로 들여놓게됐습니다. 마란츠 NR-1605입니다. 공부를 철저히 하며, 블루투스+와이파이를 이용해 재생합니다. 즉, 앰프 자체가 하나의 음악 재생용 컴퓨터로 기능한다는 겁니다. 이 앰프와 연동 가능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스포티파이라, 기존에 썼던 애플 뮤직을 정리했습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활용해보니, 블루투스 고음질에서 막이 걷힌 듣한 음질을 연출하덥니다. 결국 얼마 안쓰고 처분했습니다.
- 기존에 제대로 다루지 못했던 NR-1504는 와이파이 기능이 없어, 랜선으로 직접 연결해주어야 하는 데,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공부하다가 와이파이 확장기를 사면 깔끔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만, NR-1604는 7.1 채널, 최대 2대의 앰프를 연결할 수 있는 반면에, NR-1504는 1대까지가 최대이면서 5.1채널만 연동이 되기에 교체했습니다.
-무엇보다, 필립스 휴 조명과 연동되는 것도 스포티파이라 애플 뮤직과 이별하게 됐습니다 ㅋㅋㅋㅋ 기존에 있었던 재생 목록만 다시 찾아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데 마다할 이유가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