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시리즈가 변형사였다면, 캠브리지 오디오를 들여놓은 이후에는 '업글사'로 바꿔도 될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공간만 받쳐준다면, 오디오는 그리 비싸지 않은 합리적(?)인 취미라 생각을 합니다.
1) 산수이 스피커와 야마하 스피커를 업그레이드 한 이후, 혼타입 유닛을 가진 스피커, 그것도 가시적으로 눈에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모델을 찾았습니다. 그게 테크닉스 SB-E100 모델입니다.
산수이만큼의 소리를 낼까 조마조마하면서 변경을 했습니다. 결론은 좋았습니다. 고음은 세심해졌고, 저음은 단단해졌습니다. 제가 들었던 소리 중에 산수이 스피커가 딱 균형감있는 소리를 내주어 좋았는 데, 그보다 좋은 소리를 냅니다.
2) 그외의 추가적으로 변화가 있었습니다. 기존 앰프를 야마하 RX-A1010을 데논 AVR-4308로 교체하게 됐습니다.
야마하 RX-A1010은 야마하의 중상급 리시버입니다. '아벤티지' 시리즈의 시작점을 알리는 시리즈였지요. 출력도 어느 정도 내주어, 웬만하면 바꾸지 않으려 했습니다만, 데논 AVR-4308은 2007년도에 출시 당시에 최상위 리시버였습니다. 호기심에 들여놓게 됐고, 소리 비교를 했습니다. 그러나,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것이었습니다. 소리에 대해 큰 기대없이, 소리가 생각보다 차이가 없으면 집에서 쓰려 했습니다. 엄청난 차이가 났습니다. 망설임없이 바로 야마하 리시버를 방출했습니다. 덩달아 과거의 최상위 플래그쉽 앰프를 공부하게 되덥니다. 애트모스 시스템이 그렇게 좋다지만, 플래그쉽의 소리를 알아버린 이상, 구형 플래그쉽을 찬찬히 공부할 예정입니다. 다음 목표(?)는 야마하 DSP-Z11 모델입니다. 혹시나 앰프가 고장나서 교체하게 될 때, 구형 플래그쉽을 적극적으로 들여놓을 예정입니다.
3)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변경했습니다. WXA-50입니다. 많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있지는 않지만, 편의성에 있어서는 스포티파이만한 것이 없어서, 스포티파이가 되는 모델을 들여놓았습니다. 노트북에서 HDMI 출력 방식으로 연결했었지만, WXA-50에 연결하고 나서는, 소리에 힘이 더 붙더랍니다. 안들렸던 소리가 들리길래, 황급하게 노트북을 제거해버렸습니다. 어떤 커뮤니티에 물어보니, 노트북 자체가 노이즈 덩어리라 노이즈에 가려진 음들이 살아나는 거라 하더라구요.
결) 한 달도 안되는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네트워크 플레이어와, 구형 플래그쉽의 위력의 체험이지요. 오디오에 급이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아버렸습니다. 더 나은 소리가 있다는 것, 더 좋은 시스템이 있다는 것을 배우고 나서, 미래가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돈을 많이 벌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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