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민주주의에 관한 책들입니다. 민주주의 제도 중에는 '대통령' 선출 제도가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는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는 기간이기도 하면서(온갖 '정치적'인 것들의 불협화음), 미래를 가늠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이런 거시적이면서, 눈에 보이는 '투표' 이전에 이미 형성되어 있는 '여론' 혹은 '분위기', '징조'의 결과물이기도 하구요. 고작 '한 표'의 투표입니다만, 이 한 표의 많은 노고가 담겨 있으며 동시에, 정치적 결과를 '투표자'가 오롯이 감당해야 한다는 결과를 낳지요. 좋은 것도, 고통도 본인의 투표에 달려 있다는 것이지요.
1) 윤태영 <대통령의 말하기>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곁에서 있었던 이가 지켜본 '말하기' 혹은 '돌파'의 방식에 관한 책입니다. 말끔한 말과 글을 구사하셨던 분이셨습니다. 노 대통령에 대해서, 이미 일상화되어버린, 이미 퍼져 있는 비하(혐오에 가까운) 밈들을 보며, 노 전 대통령을 체험하지 않았던 세대들이 종종 밈을 악용하는 것을 보면 사람을 망가뜨리는 것은 단순한 '밈'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그의 품격은 여전히 배워야 할 유산이기도 합니다.
2)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명문이 가득한 책입니다. 한국사에 대한 통찰이 녹여진, 현실 정치와 절묘히 연결시켜 놓은 좋은 문장이 가득한 연설문입니다. 대통령은 '이미지'입니다. 그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은 '말'과 '글'이라는 품격입니다. 가장 기초적인 수단이자, 평생을 함께 다뤄야 할 '신체 기관'이지요.
3) 양자오 <미국 헌법을 읽다> / <미국의 민주주의를 읽다>
민주주의를 공부해봐야겠습니다. 좋은 가이드북이라 생각해서 샀습니다. '멜팅 팟'이라 불렸던 혼란스러운 시기를 잘 돌파(?)한 미국의 민주주의를 공부해봐야겠습니다. 대한민국 역시, 미국 시스템을 많이 차용한 역사를 갖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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