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피커를 교체했습니다. 그 이유는 출력이 한통으로도 PK7에 비해서 3배나 더 좋고, 디테일한 소리, 무엇보다도 단정한 이미지를 추구하고자 교체했습니다. 마샬이라는 선택지가 있었지만, 할인에 못이겨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진에는 커피가 메인이지만 일단은 뒤쪽 흐릿한 스피커에 주목해주세요. 요즘에는 많이 가격이 떨어졌더라구요.
2. 가게 이름이 철학자 김영민 선생님의 영향을 받은만큼, 선생님의 글씨를 담아보려 했습니다. 각자 친구들에게 맞는 어구를 선택해서 가져간 상태며, 지금은 일선 하나만 남았어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맥주를 팔기 시작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맥주는 라거와 바이젠비어를 팔았어요. 그리고 풀러스의 잉글리시 에일을 팔았습니다. 따로-또는-같이라고 이름을 정해봤습니다. 하지만 책을 주제로 모였으면 했어요. 제 괜한 욕심이었지요. 편한하게 계시다 가시면 될 것을. 벽쪽은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노트북을 벽쪽 바테이블에 붙여서 썼었습니다.
3. 독서대를 추가했습니다. 하드하게 이용하실 분은 대형 독서대를, 소소하게 이용하실 분을 위해 간이독서대도 추가했습니다. 더 나아가, 장 패드를 추가함으로서, 좀 더 안락하고 기대기 좋은 테이블을 구성했습니다. 지금은 저 테이블이 없습니다. 창고에, 앰프 거치대로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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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조금 더 책을 활용하기 좋은 공간, 안락한 테이블로 변경입니다. 더 출력이 좋고, 단정한 디자인의 스피커를, 선생님의 어구 전시를 통해 선생님의 정취를 내부에서 느낄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맥주마시면서 기분좋게 책을 읽고 가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렴한 가격에 제가 먹을 수 있는 것도 운영하는 재미 중에 하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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