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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一理-읽기/홀로 오롯이 공부 - 爲己之學

강유원 <몸으로 하는 공부> 발췌독 #1 - 앎 그리고 공부

by 一理ROASTERS 2022. 10. 18.

책을 읽지 않는 이유는, 아이건 어른이건, 글에 익숙해져 있기 않기 때문이다. 꾸욱 참고 앉아 진득하게 글을 읽는 일부터 해보자. 이런 점에서 글읽기는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몸으로 하는 것이다. 몸이 무거워지고 글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해야 책이 손에 잡힌다. 책이 손에 잡혀야 새로운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이 모르는 게 무엇인지도 알게 된다. 자신의 무지를 깨닫는 순간이 바로 지식에의 열정이 시작되는 때이다.
강유원 <몸으로 하는 공부> -'아는 것과 모르는 것', 18쪽

책 제목부터 기본에 충실합니다. 공부는 '몸'으로 하는 겁니다. 공부는 진득하게 글을 읽는 것, 남의 생각을 톺아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스스로의 몸에 새기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좋은 책일수록, 몸에 새기기 용이하다는 데 있고, 디테일하다는 데 있습니다. 무엇보다 진득하지는 못하더라도, '몸'으로 읽으면서 시작됩니다. '책'은 '몸'을 이끌고 가면서, 가까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