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과테말라 엘 인헤르또 옥션! 굉장히 비쌉니다!!!! 그리고 불티나게 팔려서 지금은 없습니다. 저희 매장에도, 생두 업체에도 없습니다. 원두를 고른 이유는 간단합니다. "형이 원두에 미쳐서"입니다5. 그 전전전전과 같습니다. 형 덕에 다양한 커피를 맛보게 됩니다. 커피에 미쳐가는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다양한 원두를 접할 수 있지요. '엠아이커피'는 좋은 원두를 취급하고, 취급하는만큼 품절 속도도 빛의 속도로 이뤄지는 핫한 생두 업체입니다. 심지어 영업 사원이 자체적으로 배송도 해줍니다. 배송이 일단 굉장히 빠릅니다! 그리고 배송 완료될 때 사진까지 첨부해서 보내주는 세심함까지!
0)생두회사: 엠아이커피
1)생두회사가 제공한 정보
-품종: 말라위 게이샤 Malawi Geisha
-가공방식 : 내추럴
-고도 : 1,910M
-산지 :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엘 인헤르또
-컵노트: 카모마일, 백도, 자두 캔디, 라즈베리, 카라멜, 밀크 초코
2)본인의 세팅
-로스팅기: 부자로스터K
-로스팅 포인트 : Medium(중배전)
-그라인더: 칼리타 나이스컷밀
-분쇄도: 3.5
-원두량/추출량: 20g / 180ml
-드리퍼: 하리오
-물 온도: 90도
드리퍼는 하리오 도자기 버전을 썼습니다. 도자기 재질이라 온도 보존에 용이합니다. 유지되는 온도는 단맛을 주어, 무게감을 추가해줍니다. 원두의 상태를 보면서 물줄기를 조정해야 하는 난관이 있습니다. 사실 딱히 난관까지는 아닙니다. 좀 더 예민해질 뿐, 둔덕을 잘쌓고 예쁜 모양으로 마무리하려면 공을 들이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요.
3)내 표현
비싼 원두입니다. 제값을 하는지는 처음 볶자마자 맛보고, 실망을 했습니다. 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돈 날렸다 생각했습니다. 형한테도 그닥이라고 했습니다. 근데 2주일-3주일이 지나니 맛이 미쳤습니다. 다들 이래서 만원 넘게 주고 이런 커피를 사마시는구나 싶었습니다. 쥬시후레시라는 껌맛이 납니다. 껌처럼 저렴한 맛이 아닙니다. 순간의 자극이 아닙니다. 쥬시후레시맛이 끝까지 이어집니다. 혀에도 코에도 그 잔향이 오래 남습니다. 과테말라라는 지역의 편견(세게 볶는 맛)이 있습니다만, 결국에는 품종 공부를 해야만 하겠지요. 지금은 구할 수 없습니다.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표현도 틀린 표현은 아닙니다만, 프리미엄이 붙은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준 커피였습니다. 로스터리 카페에 가신다면, 꼭 프리미엄의 맛을 시도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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