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필터365

원두 표현3, 4_ 에티오피아 티기스트 와코, 쉬파로우/신뢰할 맛 원두를 고른 이유는 간단합니다. "형이 원두에 미쳐서"입니다. 복숭아와 라즈베리, 숙성된 딸기맛이 써져 있는 것은 믿고 삽니다. 사과와 청포도는 거르구요. 맛있는 커피의 신뢰할만한 맛을 연출한다는 점이 돋보여서 질렀습니다. 타기스트 와코는 청포도 때문에 거르려 했습니다만, 오 맛이 괜찮아요. 그리고 두 개를 엮은 이유는 맛의 계열이 비슷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0)생두회사: 나무사이로 1)생두회사가 제공한 정보(티기스트 와코) -품종: 에티오피아 -가공방식 : 내추럴 -고도 : 2030M -산지 : 에티오피아 -지역 : 이디도, 예가체프 -컵노트: 청포도, 테나담, 블루베리, 자두, 환타, 아랍향(생두회사 기준) 1-2)생두회사가 제공한 정보(쉬파로우) -품종: 74110, 74112, 쿠르메 -가공방.. 2021. 7. 17.
빌드+비컴 시리즈 빌드+비컴 시리즈입니다. 일관된 디자인, 굉장한 색배합, 느낌있는 일러스트, 잘 짜여진 그리드 디자인, 엄청난 가독성, 내용이 이해되지 않더라도, 어떤 출판사의 철학을 질서를 느끼기에 충분한 책입니다. 1) 생각의 차이-일상과 철학의 만남, 마음을 열고 세상을 보라! 2) 창의적으로 살아가기-내 안의 창의성을 끌어내자! 우리는 이미 창의적이다. 3) 의식있는 리더되기-세계가 바라는 새로운 리더십 패러다임 4) 내 손안의 테크놀로지-첨단 기술은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5) 현명하게 논쟁하기-의견 충돌을 넘어 생산적인 대화로 나아가는 토론의 기술 6) 사람을 읽는 기술은 곧 들어옵니다요 2021. 7. 9.
촬영 공간으로서 일리 로스터스 화려한 조명이 빛나는 매장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진이 나올 수 있는 포인트가 좋은가 봅니다. 북랩 일리 근처 작업실에서 작품 활동을 하시는 김정혜 작가님이 방문하셨습니다. 그리고 공간 대여를 하셨지요. ----- 사진 촬영은 처음이라 재밌었습니다. 무엇보다 김정혜 작가님의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었고, 저 작품들의 조합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그 와중에 사진찍기 편한 세팅을 하려 이런저런 구성을 바꾸는 수고를 하긴 했지만요. 좋은 작가님의 작품을 여기서 촬영하게 되다니 영광이었지요. ----- 스튜디오까지는 아니겠지만, 공간에 작품 전시가 가능하도록 세팅하는 방안도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저 역시, 북랩 일리를 조금 다용도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사진 찍기 포인트를 나름 시뮬레이션해보기도 했으니까요.. 2021. 7. 8.
DK 생각의 지도 시리즈(못 모은 시리즈 포함) 아카이빙 작업 중입니다. 북랩 일리가 표방하고 있는 것이 문턱 낮추기와, 물들어가기 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좋은 가이드북이 필요합니다. 가이드북이라기보다는 사전에 가깝기는 합니다만, 시간의 흐름에 따른 정리가 인상적입니다. 어떤 계보를 파악하고, 연관된 학자들을 통해 드나들기가 가능합니다. 일단 표지 디자인이 아주 미쳤어요. 역시나 좀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시리즈입니다. 아쉬워요 ㅠㅠ 1) 심리의 책 2) 경제의 책 3) 정치의 책 4) 철학의 책 5) 경영의 책 6) 사회학의 책 ------ 갖지 못한 것 - 천문학의 책, 셰익스피어의 책, 과학의 책, 신화의 책, 종교의 책 2021. 7. 7.
일리 찾기용 툴(한국말로 도구) "일리를 찾아라" 마치 90년대 중반에 유행했던 "윌리를 찾아라"와 비슷한 어감입니다. 인간이라는 것은 어떤 상황과 환경의 부산물입니다. 그 부산물을 출력하는 존재가 인간이 아닐까 '인간론'이라는 거푸집을 제작해봅니다. 더 나아가, 그 부산물이 출력됐을 때 그것을 '일리一理'라고 부릅니다. 인간 안에 꿍쳐둔 생각만으로는 아무 것도 되지 않아요? 대화할 때도 그렇잖아요. 내 원래 의도는 그게 아니었어라고 많은 변명을 창조해냅니다만, 원래 인간사가 의도대로 되지 않고, 설령 내 의도는 그게 아니었더라도 그것을 악용해서 가스라이팅하는 경우가 꽤 빈번합니다. ----- 그래서 생각만으로 되지 않기에, 생각을 상황과 환경의 부산물을 출력하기 위한 툴을 모아보았습니다. 필기구와 문방구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핫트.. 2021. 7. 3.
책을 구매하는 기준이 바뀌다 -부모님 집에 얹혀살 때, 책을 살 때, 제가 읽기 위한 책 위주로 샀습니다. 그리고 집이 그리 크지 않고, 책장도 그리 많지 않았기에 바닥 혹은 책상 위에 내동댕이쳐져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온전히 제것이기 때문에, 제가 찾을 수 있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죠. 그래서 특정 저자, 특정 주제 위주로 샀고, 어느 정도의 양에 도달하자 마자 책을 더 이상 살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제 책 소비생활이 종료되는 거 같았죠. -북랩 일리를 만들었습니다. 당시 같이 일하려던 친구들의 서재를 합하여 만드려고 했고, 책들간의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 큐레이션에 집중했습니다. 예를 들어, 들뢰즈-가타리-현대철학 등의 주제와 연관시켜 책장에 배치를 했고, 프로이트가 있으면 라캉을 라캉을 배치했으면 지젝을 배.. 2021. 6. 27.
건축 대학 입시 당시에는 건축학과가 꽤 셌다. 하지만 어느 시점 이후 갑자기 컷이 낮아졌다.(유명 건축과 빼고) 이미 개발이 다 되었기에, 새로 지을 수 있는 땅도 없는, 이미 개발이 끝났다는 징표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주변에서 재건축붐이 이는 것을 보고, 건축학과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그때 '건축학과를 갔어야 해'라는 후회감이 밀려들었던 것이다. ----- '건축'이라는 것에 대한 내 안의 고정관념이 있다. 재산이 없는 내 자신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먼 이야기, 전셋집-월셋집을 오고가는 처지에 있어서, 사치스러운 이미지-혹은 내 자신의 경제적 열등감이 있었다는 방증이리라. 있는 자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 임차인으로 살아가는 내 자신에게 있어서는 생계 수단이자, 창조의 공간. ----- '건축가'.. 2021. 6. 26.
북랩 일리 2단계- 스피커 교체+따로 또 같이! 1. 스피커를 교체했습니다. 그 이유는 출력이 한통으로도 PK7에 비해서 3배나 더 좋고, 디테일한 소리, 무엇보다도 단정한 이미지를 추구하고자 교체했습니다. 마샬이라는 선택지가 있었지만, 할인에 못이겨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진에는 커피가 메인이지만 일단은 뒤쪽 흐릿한 스피커에 주목해주세요. 요즘에는 많이 가격이 떨어졌더라구요. 2. 가게 이름이 철학자 김영민 선생님의 영향을 받은만큼, 선생님의 글씨를 담아보려 했습니다. 각자 친구들에게 맞는 어구를 선택해서 가져간 상태며, 지금은 일선 하나만 남았어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맥주를 팔기 시작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맥주는 라거와 바이젠비어를 팔았어요. 그리고 풀러스의 잉글리시 에일을 팔았습니다. 따로-또는-같이라고 이름을 정해봤습니다. 하지만 책을 주제.. 2021. 6. 25.
작업실 세팅, 타협하다 오늘은 뜬금없이 모니터 세팅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최근에 작업실 환경을 바꿀 것이라는 글을 썼는데요. 굉장히 많은 세팅들을 찾아보고, 알아보았습니다. 맥 세팅을 갖추는 것까지 하려고 했고, 트랙패드를 통한 화면 전환도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손목에 얼마나 타격이 가는가도 알아보았지요. 트랙패드는 아무래도 손목에 무리가 간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로 '글'을 위주로 쓸 것이기 때문에, 눈이 필요하지 않은 구성을 했어야 했습니다. 당근마켓에서 중고 시세를 알아보기도 하면서, 세팅에 대한 상상을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순간에 그 고민이 사라지게 됐죠. 바로 오른쪽 모니터를 세로 형태로 변형했거든요. ----- 그냥 허탈했습니다. 단숨에 해결됐거든요. 메뉴판으로 썼던 모니터를 실전으로 갖고 .. 2021. 6. 19.
이민열=이한 선생님의 책 1. 공부 시리즈 이민열 교수님의 책은 제목이 약간 자기계발서 느낌도 나는 데, 속으시면 안됩니다. 눈에 띄자마자 서문을 먼저 보십시오. 선택을 안할 이유가 없습니다. 공부가 시험으로 끝나지 않고, 탐구로 이어지는 데 절대적인 안내서입니다. 절대적이에요. 꼭 읽으셔야 한다는 겁니다. 1) 탈학교의 상상력(집) 2) 학교를 넘어서 3) 이것이 공부다 4) 인생을 바꾸는 탐구습관 5) 콜버그의 호프집(+) 2. 민주주의 시리즈 한때 스테디셀러가 될 뻔했던,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의 이론적 결함을 세세하게 점검합니다. 어떤 베스트셀러를 읽기 전에 허술한 부분에 대해 파고들지 않으면 안됩니다. 저는 정의란 무엇인가를 먼저 읽기보다는 이 책을 먼저 읽을 것을 권장합니다. 이민열 교수님, 롤즈주의자입니다. .. 2021. 6. 18.
켄 윌버의 작품들 켄 윌버의 책은 오강남 씨의 대담집에서 발견했습니다. 차곡차곡 모으고, 선물하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개략적 사실은 알지만 도전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도전 이후는 각론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켄 윌버의 맵은 공부의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1,2 ) /-1기 윌버 처음의 작품이 입니다. 공돌이였던 켄 윌버는 노자의 을 읽고 회심(?) 체험을 합니다. 그리고 일필휘지로 써나간 작품이 입니다. 이를 좀 더 쉽고 얇게 풀어서 쓴 책이 입니다. 스터디도 했습니다. 이 골격이 바탕이 되어 계속 작품이 나옵니다. 켄 윌버가 본인이 표현한 1기 작품이라 합니다. 2, 3) //-2기 윌버 은 정신과 육체의 하나됨, 불이不二, 정신과 육체적 존재의 인간을 나누지 않고 합쳐서 이해하기 시.. 2021. 6. 17.
작업 환경 작업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어떤 작업인가 하면, 글 관련 작업이요. 언젠가는 도달할 컨텐츠 제작까지 고려하는 시스템 마련이겠지요.(다들하는 유튜브, 제가 전망하기로는 영화처럼 모두가 컨텐츠 제작하는 유튜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취업 시장은 좁아 지는 것이 맞고 직장 생활의 끝은 결국 자기철학 마련이니까요.) 거거익선이 좋다는 것 중의 하나인 스피커가 그러하듯 , 요 근래 모니터도 거거익선이 좋은가 생각해보았습니다. 집에는 아이맥 2020 27인치의 모니터가 있습니다. 32인치에 혹해서 32인치를 장만하려고 하다가, 27인치도 굉장히 크드라구요. 하루만에 입장이 바뀌니 갑자기 우울해졌습니다. 24인치짜리 하나만 사면되고, 나머지 하나는 21인치만 쓰면 되니까요. 32인치를 생각했으나 아무래도 .. 2021. 6. 14.
서점 혹은 책방을 다룬 책(+황야의 헌책방 업데이트!) 1. 일본 일본 쪽의 책이 훨씬 많은 줄 알았는데, 숫자를 헹아려보니 한국 책방 관련 책이 훨씬 많았네요. 일본하면 편집샵이 굉장히 잘 발달된 나라, 개성이 있는 잡화점들에 대한 인상이 강합니다. 2014년쯤인가 맥주와 책방을 곁들인 서점이 인기가 있었는데, 일본에서 이미 해왔던 B&B의 사례가 있었지요. 아무래도 책방이라는 문화가 문화로서 정착되기까지는 일본 책방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1,2)우치누마 신타로, / 제목이 자극적이어서 샀습니다. 책은 일종의 패배와 뒤쳐진 시대라는 상징이었던 고정관념을 조금이나마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샀습니다. 앞으로의 책방 독본은 바로 아래의 책의 확장판인 줄 알고 샀다가 저자가 다르다는 걸 지르고 나서 알았습니다... 3)기타다 히로미쓰 책.. 2021. 6. 12.
플라스틱 트리 - 名前のない花(이름없는 꽃) - 하나만 듣기 https://youtu.be/SoI2V_rz70c 2005년 싱글로 처음 출시됐을 때부터, 2021년 지금까지 매일 한 번 이상은 듣는 곡입니다. 누적정도를 따지자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들었습니다. 명곡입니다. 제가 듣기에! 제가 일본어를 할 줄 모릅니다. 그래서 번역은 네이버 검색하다가 나온 cerberus(https://blog.naver.com/ceberus/)님의 번역(https://blog.naver.com/ceberus/221767802030)을 찾아가서 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발췌 인용도 해봤습니다. 가사가 문학적입니다. 한국말로 번역을 해도 고운 가사예요. 이 곡은 2005년에 출시된 같은 제목의 싱글로 먼저 출시했고, 수록곡에는 인스트루멘탈 버전도 같이 있습니다. 그 다음 년도인 .. 2021. 6. 11.
키보드로 처락하기(철학하기라고 붙이기에는 부끄러워서...) 키보드를 샀다. 그전에는 텐키리스 받은 것을 썼는데, 숫자치는 데 불편했다. 하지만 수개월후 익숙해지고 나서 괜찮았다. 키를 누르는 키감도 미끄러지듯 가벼웠고 경쾌했다. 처음 써본 기계식 키보드였다. 몇개의 자판이 안눌려서 글의 리듬감이 막힐 무렵, 그런데 풀키보드가 그리워졌다. 새로운 키보드, 기계식 키보드를 열심히 알아봤다. ----- 키보드 리뷰는 블로그보다는 역시, 유튜브다. 책방이고, 한때는 유튜브와 상생할 수 없겠구나하고 생각했는데, 내가 잘못생각했다. 결국 책방을 운영한다지만 지금 이 시대의 최소한의 전자기계와 기본 성능을 갖추지 않으면 사업을 벌리지도 못한다. 수많은 유튜브 리뷰어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한다. ----- 일단 나는 글을 벼려야 하기 때문이라는 합당한(?) 이유마저 붙이면서 .. 2021. 6. 10.
이 공간의 근본 발상공간이자 선구자- 호모북커스 애정하고, 찐하게 애정하는 제 동무(?)이자 선구자가 있는 그리고 움직이는, 제 공간의 절대적 영향력을 미친 호모북커스입니다. 호모북커스는 책이 있는 공간입니다만, 선구자라는 이름을 붙였지요. 호모북커스는 책을 파는 책방이 아닙니다. 사실 고유명사로서, 고유개념으로서 이해하는 것이 편합니다. 공간은 인간이 빚어냅니다. 사려깊게 고른 책들, 사회 시스템을 고민하게 하는, 함께 사는, 고통당한 자의 울부짖음을 듣고 달려가는 사람이 있는 곳입니다. 심지어 이곳에서는 제가 만든 공간의 이름을 짓게 된 김영민 선생님의 역작 을 만나게 된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 책부터 타고 타고 올라가서 김영민 선생님의 라는 책을 만나게 됐던 것이죠. 매월마다 의미있는, 우리의 삶의 주변을 되돌아볼 수 있는, 충격적인 사건을 충격.. 2021. 6. 9.
다방에서 카페로 -내 커피 생활의 시작은 가루커피였다. 맥X, 알고 보니 선구주자였다. 노동하고 나서 먹는 얼음 가루 커피는 당분도 보충해주면서 특유의 쌉쌀한 맛이 어우러졌다. 당분이 부족하면 이걸로 보충해왔다. -그 다음은 편의점 우유와 섞인 커피, 도X루였었나. 왜 기억나는 게 그것밖에 없지 ㅋㅋㅋㅋ 일본 그룹에서 나온 걸텐데, 이름도 싸이월드의 그것과 비슷해서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나 보다. 그것도 비싸다며 일상의 사치재로 먹었던 거 같다. 그리고 네이버 작품 중에 라는 작품이 있었는데, 그런 장르의 커피를 함 먹어봐야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년후에 대학교 근처에 '카페'가 많이 생겨서 식사 후 카페가는 게 일상화됐다.(일상화라는 말 너무 남발하는 걸 보니, 인문체의 책에 익숙해져버린 탓이겠다.) 그냥 끝나고 카.. 2021. 6. 5.
Coaltar of the Deepers(C.O.T.D, 심연의 무저갱), 끊어 듣기!(submerge, sazabi, 오늘 소개할 아티스트는 심연의 무저갱 밴드입니다. 일본 쪽 밴드입니다. 18년전에 다음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밴드입니다. 기타톤은 지저분하지 않은 깔끔한 톤을 씁니다. 흡사 루나씨의 기타리스트인 이노란(Inoran)스러운 깔끔함이라고 봐도 되겠지요. 어떤 이펙터를 쓰는지까지는 제 귀로 구분을 못해서 패쓰. https://youtu.be/awsYwKTpby 제가 처음에 들었던 곡은 Submerge(1998, 앨범 타이틀>)라는 곡입니다. 쇼킹했지요. 도입부, 마무리가 특히 돋보이는 멋진 곡입니다. 처음부터 진행하는 질서정연한 리드기타의 리프가 나오는 데, 배킹이 훨씬 돋보입니다. 보컬은 다소 힘빠집니다만, 다른 곡에서는 거칠고 여리여리한 지킬과 하이드같은 보컬이 특징입니다. 커팅하는 박자가 엇박으로 치.. 2021. 6. 4.
학교와 학원 특이하죠? 학교와 학원에 대한 사진은 없고, 웬 책이냐 광고냐? 앞광고도 뒷광고도 아닙니다. 내돈내산입니다 ㅠ 광고 받고 싶은데, 북랩 일리라는 개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제가 본 책, 제가 맘에 드는 책부터 시작해야겠지요. 그래도 광고받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농담이구요. 요점은 이렇습니다. 북랩 일리는 제 불만족으로부터 나온 공간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게 익숙해지고 오랫동안 콤플렉스를 심어주는 요소가 교육이었습니다. 엄밀히 규정하자면 입시 제도겠지요. ----- 같이 읽은 책으로는 권재원 선생님의 입니다. 입시 제도때문에 읽지 못했던 교육에 대한 '담론'입니다. 결국 입시 제도를 교육이라 착각하며 살았던 기간이 길었던것이었죠. 이는 제 게으름과도 연관됩니다. 이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바꾸려 하지 않고.. 2021. 6. 3.
어쩌다, 일리一理(1) 임상이 없는 학문은 허황되게 보이기 쉽고, 궤변으로 매도당하기 쉽습니다. 임상성 즉, 삶의 구체성은 철학적 탐구의 중요 단서라고 김영민 선생님은 말씀하셨어요.(사실 첫 문장부터 선생님의 문장입니다...) 김영민 선생님께서는 “일상성을 버리지 않는 것”에 집중한다. 최소한의 일상성의 경험과 학문은 밀접해야 합니다. 이와 연관해서 선생님께서는 인간의 ‘일리一理’라는 개념을 말씀하세요. 사실 사진의 책이 아닌 이미 절판된 (1993)에 나오는 개념입니다. 사진의 책과 일리의 설립이념은 찬찬히 서서히 다룰게요. 선생님 은 일리라는 독특한 개념을 발전시켜 나가셨습니다. 일단 제 공간의 설립이념에 각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세상을 복잡성이라 읽고 그 세상을 ‘일리一理’의 해석학을 통해서 이해한다.” 이 문장이었습니.. 2021. 6. 2.
북랩 일리의 중심, 바테이블 변천사 북랩 일리는 들어오자마자 바테이블이 보입니다. 처음 설계할 때부터 바테이블에 대한 로망이 있어 이를 한껏 살리고 싶었습니다. 정보 공유의 장이자, 서로의 지식의 지평이 넓혀지는 곳으로 의도했기 때문이지요. 막 오픈했을 때의 바테이블입니다. 서버를 깨먹지 않기 위해, 바닥을 고무재질로 깔았고, 조리 과정도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때는 컵이 그리 많지 않았네요. 그리고 지금보니 앞에서 원두를 만질 수 있게 해놓았네요. 바테이블 앞에서 원두를 선택하면, 즉석에서 추출하는 구조로 구성이 됐었습니다. 아, 드립스테이션 소개도 빠졌네요. 저기 드리퍼가 올려져 있는 게 드립스테이션입니다. 동재질입니다. 더 높은 데서 추출하면 무엇이 좋느냐고 여쭤보신다면, 공기와 물이 닿는 정도가 늘어납니다.. 2021.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