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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또책/ 2022년 5월 31일 현실인식 2022년 5월의 마지막날이네요. 오늘또책입니다. 히트곡/ 가짜뉴스 그리고 선동/ 신극우주의 등 현 시대를 꿰뚫고 있는 주제들의 책입니다. 전에는 거들떠보지 않았던 주제였습니다. 고전이 마냥 좋다고 생각하다가도, 지금 이 순간의 현실을 다룬 책들에도 주목하게 됩니다. 이 순간의 현실이라고 하기에는 제가 생전에 겪는 일들에 모두 해당되기에, '순간'이 아니기도 하며, 미래에도 반복되거나 폐기되거나 퇴보되거나 더 나아가거나 등등의 변화가 있기에, '현실 인식'에 관한 책은 무척이 나 중요합니다. 1) 페테르 센디 히트곡이 '철학'이 될 줄이야.... 야스토미 아유무 선생이 '마이클 잭슨'에 관한 해설서에 그런 철학들과 내용을 읽어내는 것을 볼 때, 충분히 철학으로서 읽어낼 수 있다고 봅니다. 일리-공간에서도.. 2022. 5. 31.
오늘또책/ 2022년 5월 29일 드물되 귀한 사람들 좋은 가이드가 필요합니다. 좋은 책을 사면 된다지만, 좋은 책에 도달하고 접근하는 것도 이제는 어렵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는 도저히 도달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운명의 책'과의 조우라는 독서 고수들의 진부한 이야기가 새롭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도 이제서야 감사할 수 있게 된 거 같습니다. 그래도 그 자리에서 있어주었던 책방들 덕에, 도서관 덕에, 좋은 동료들 덕에 좋은 책의 기준을 잡아나갈 수 있게 된 거 같습니다. 묵묵하게 그 자리에 있어주었던 것들에 감사합니다. 1) 우치다 다쓰루 역자가 박동섭 선생님입니다. '초월번역'의 별명을 가지신 분이시지요. 이 역자 주의깊게 지켜보세요. 문장도 유려하며, 저자의 의도를 명확히 알고, 소통하며 번역에 임하십니다. 2) 이왕주 김영민 선생님과 이.. 2022. 5. 29.
엮어 읽기: 윤노빈-김영민-야스토미 아유미-우치다 다쓰루-비고츠키 "나는 이미 여러 곳에서 내 학문의 방법적 지표를 개방성, 학제성 (學際性), 그리고 역사성으로 정리해본 적이 있다. 이 지표는 이 책에서도 계속 향도(導)의 구실을 한다. 분류해서 셋이지만, 논의가 깊어지면서 당연히 하나로 만난다. 세 지표가 서로 교호해서 학문성의 실질을 구성하고, 이로써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지경을 엮어내는 것은 삶과 앎 사이의 통풍(通風)이 이루어내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김영민 서문 중- 책 읽기에는 계보도 중요합니다. 전문가적인, 혹은 학자적인 읽기가 아닌 가벼운 읽기입니다만, 연결되는 의미를 체감할 수 있지요. 무엇보다 '학제성'이 중요합니다. 접점을 찾아 읽어나가는 것이면서, 엮어내는 작업이지요. 계보에 따라 읽기라는 필수 관문이 있지만, 즉, 그것보다는 난이도가 쉬운 .. 2022. 5. 27.
원두 표현39_에티오피아 웨스트 아르시 난세보 워르카 G1 워시드 / 식어가는 맛에 주목할 것 0)생두회사: 엠아이커피 1)생두회사가 제공한 정보 -원산지: 에티오피아 -지역: 난세보, 웨스트 아르시, 오로미아 -농장: 난세보 웨르카 -고도: 1,945~2,100m -품종: Heirloom -가공법: 풀리 워시드 -컵노트: 살구, 딸기, 밀크초콜릿, 레몬그라스 2)본인의 세팅 -로스팅기: 부자로스터K -로스팅 포인트 : 미디움 -그라인더: 칼리타 나이스컷밀 -분쇄도: 3.5 -원두량/추출량: 20g / 180ml -드리퍼: 칼리타 -물 온도: 90도 3)내 표현 처음에는 오트밀 쿠키의 터프한 질감이 올라옵니다. 커피적 달큰함으로 강렬한 시작, 이후 식어가면서 부드러워집니다. 마지막이 굉장히 부드러운 허브티느낌이 나는 데, 컵노트보니 확실히 알겠습니다. 레몬그라스에 가까운 맛입니다. 주된 과일맛은 .. 2022. 5. 27.
레프 비고츠키 선집/그리고 좋은 가이드북! 레프 비고츠키입니다. 구성주의 교육학 혹은 심리학으로 대표되는... 그런데 자세히 알려면 그렇게 퉁치기에는 오해 및 곡해하게 됩니다. 고로 오른쪽 박동섭 선생님의 개론서를 참고하세요. 아무래도, 저는 박동섭 선생님께 나름의 영향을 받은 게 있습니다. 몇 년 전, 친구에게 선물받은 이라는 책에서 비롯됐습니다. '독립연구자'이자, '비고츠키'를 연구하시는 분이면서, 제가 가장 존경하는 '김영민' 선생님의 체계에 영향받은 분이셨습니다. 유유출판사의 선구안과 동시에, 박동섭 선생님의 유려하고 말끔한 번역이 돋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박 선생님께서는 '우치다 다쓰루'의 저작들도 많이 번역하셨지요. 최근에 우치다 다쓰루의 '해설서'도 나왔습니다. 비고츠키, 저는 박동섭 선생님의 소개를 보고 알게 됐고 호기심삼아 .. 2022. 5. 26.
오늘또책/ 2022년 5월 26일 거장들 울리히 벡, 위르겐 하버마스, 마르틴 하이데거, 독일 철학의 거장들입니다. 울리히 벡과 하버마스는 사회학 계통에 속해 있긴 합니다만, 거장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1) 울리히 벡 울리히 벡 교수는 '사랑'에 관한 흥미로운 주제의 책을 쓴 적도 있으며, 대표작은 가 있습니다. 더 나아가 라는 책과 짝을 이루죠. 2) 위르겐 하버마스 니클라스 루만과 토론 배틀을 했던 하버마스입니다. 둘의 토론에 대한 기록도 번역이 됐지요. 책 판매 코너에 루만의 과 나란히 배치했습니다. 둘은 라이벌 관계로 불리기도 했으니까요. 라이벌 구도를 맞춰보았습니다. 3) 마르틴 하이데거 영원불멸의 고전이죠. 하이데거 자체가 참 아이러니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자세한 개론서는 일리로 오셔요. 2022. 5. 26.
원두 표현38_에티오피아 넨세보 카심 G1 내추럴/ 컵노트와 비교 후 맛을 표현한다는 것 0)생두회사: 커피를만드는사람들(커만사) 1)생두회사가 제공한 정보 -원산지: 에티오피아 -지역: 오로미아 넨세보Oromia Nensebo -농장: 제제두JEJEDU -고도: 1,982~2,020m -품종: Typica -가공법: 내추럴 -컵노트: 딸기, 복숭아, 블루베리 2)본인의 세팅 -로스팅기: 부자로스터K -로스팅 포인트 : 미디움 -그라인더: 칼리타 나이스컷밀 -분쇄도: 3.5 -원두량/추출량: 20g / 180ml -드리퍼: 칼리타 -물 온도: 90도 3)내 표현 갓볶신 때는 절대 드시지 마시어요. 컵노트에는 딸기, 복숭아, 블루베리인 데, 그들의 산미 묘사가 대체로 맞습니다. 결국에는 스스로 맛을 표현하는 일이 중요하겠지요. 파인애플 맛입니다. 그리고 레몬청으로 만든 레몬티스러운 마무리입니다.. 2022. 5. 22.
기피하는 깊이 심화란? "정도나 경지가 점점 깊어짐. 또는 깊어지게 함"이라는 뜻입니다. 중고등학생 시절에 흔히 듣던 '심화 학습'라는 말에 이미 깊이라는 차원이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지금 돌아보니 깊이라기보다는 '꼬임 정도'의 문제겠지만요. '적절하거나 과도하게 꼬인 문제'을 '빠른 속도'로 풀어내는 것이 그 당시의 급선무였던 거 같습니다. 그렇기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살피기 보다는, 빠른 처리 속도에 익숙해지다 보니, 대학이라는 관문에서 '하고 싶은 것'과 '점수의 적정선' 안에서 선택아닌 선택을 하지요. 거기서부터 깊이에 대한 기피가 시작되고, 졸업하고 사회인이 되어서도 그 습성은 지워지지 않지요. 책을 읽는 사람은 계속 책을, 안 읽는 사람은 계속 안 읽는 삶을 삽니다. 이렇듯 대다수의 사람들이 '초등-중등.. 2022. 5. 21.
오늘또책/ 2022년 5월 21일 깊이와 기피 깊이가 있는 책입니다. 고로 기피할 수밖에 없는 책들이기도 하지요. 김흥호-김영민-주디스 버틀러-보에티우스입니다. 죄다 철학자입니다. 근대-현대-고대, 아주 골고루 세팅했습니다. 1) 김흥호 굉장히 노자-장자같지 않습니까? 선생님께서 직접 고른 단어들로 글풀이를 하신 책입니다. 절판이고, 절찬리(?) 판매중인 도서입니다. 카운터를 방문해주세요. 2) 주디스 버틀러 정치학자 주디스 버틀러의 책입니다. 이비에스에서 방송하려다가, 반발로 무산될 뻔했는 데 무산되지 않았지요. 정치학의 관점에서 생각해봐야겠지요. 주디스 버틀러는. 3) 김영민 제 매장의 이름의 기틀이 되어주었던 저서입니다. 파는 도서입니다. 절판도서입니다. 절찬리 판매중입니다. 카운터를 방문해주세요. 4) 보에티우스 라틴어 완역본입니다. 원전 번.. 2022. 5. 21.
원두 표현37_에티오피아 코체레 G2 풀리 워시드/ 숙성된 시간만큼 0)생두회사: 엠아이커피 1)생두회사가 제공한 정보 -원산지: 에티오피아 -지역: 예가체프 -농장: 코체레 -고도: 1,900m -품종: Heirloom -가공법: 풀리 워시드 -컵노트: 자두, 사과, 베리, 밀크촤컬릿 2)본인의 세팅 -로스팅기: 부자로스터K -로스팅 포인트 : 미디움 -그라인더: 칼리타 나이스컷밀 -분쇄도: 3.5 -원두량/추출량: 20g / 180ml -드리퍼: 칼리타 -물 온도: 90도 3)내 표현 갓볶신 상태에서는 맛이 텁텁합니다.(갓볶신=갓볶은 신선한 원두) 그런 건 없지요. 갓볶신 같은 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 일주일이 지나니 텁텁함이 사라집니다. 자스민차+단맛빠진 복숭아 아이스티같은 맛이 납니다. 깔끔하고 산뜻한, 이 가격에서는 꽤 괜찮은 맛이 납니다. 저는 추가 구매 예.. 2022. 5. 20.
원두 표현36_에티오피아 시다모 하마쇼 G1 워시드/ 제주도의 개량형 귤의 종합 + 망고의 쫀쫀한 단맛 0)생두회사: 커피를만드는사람들(커만사) 1)생두회사가 제공한 정보 -원산지: 에티오피아 -지역: 시다모 벤사 -농장: 하마쇼/다예 벤사 -고도: 2,200~2,300m -품종: Heirloom(74158) -가공법: 워시드 -컵노트: 열대과일의 산미, 복숭아, 살구, 라즈베리 2)본인의 세팅 -로스팅기: 부자로스터K -로스팅 포인트 : 미디움 -그라인더: 칼리타 나이스컷밀 -분쇄도: 3.5 -원두량/추출량: 20g / 180ml -드리퍼: 칼리타 -물 온도: 90도 3)내 표현 갓볶은 신선한 상태일 때는 제값을 못하는 원두였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지나고, 원두를 갈았더니 한라봉 혹은 레드향 껍질깔 때의 그 향이 올라옵니다. 맛도 제주도 다양한 귤(?) 시리즈의 맛을 연출하면서, 망고의 달큰함이 올라옵니.. 2022. 5. 18.
편집자의 힘 기자일을 통해 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했습니다. 어떤 이슈 파트 쪽을 해서 심층취재하는 파트가 아니라, 학술출판 관련-학술 대회-논문 관련 발굴 작업과 편집 작업을 통해 간결한 기사를 만드는 일을 했었죠. 사실, 기자라기 보다는 편집자에 가까운 일을 했습니다. 열거된 관련 자료에 충실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글의 논지에 충실하되, 가독성 좋게 만들면서 글의 가치를 돋보이게 만드는 일이지요. 학술 대회 현장의 분위기를 다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발표 내용을 진득하게 설명하는 일을 보람차게 진행했었습니다. 결국 제가 했던 일은 '편집' 과정에 가까웠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글을 써내는 이들에 대한 스스로의 '안목'을 만들어 나가는 일을 했었습니다. 결국 돌고돌아, 사회과학-인문교양 도서가 즐비한 책방을 만들.. 2022. 5. 14.
오늘또책/ 2022년 5월 14일 편집자라는 다리 기자일을 통해 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했습니다. 어떤 이슈 파트 쪽을 해서 심층취재하는 파트가 아니라, 학술출판 관련-학술 대회-논문 관련 발굴 작업과 편집 작업을 통해 간결한 기사를 만드는 일을 했었죠. 사실, 기자라기 보다는 편집자에 가까운 일을 했습니다. 열거된 관련 자료에 충실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글의 논지에 충실하되, 가독성 좋게 만들면서 글의 가치를 돋보이게 만드는 일이지요. 학술 대회 현장의 분위기를 다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발표 내용을 진득하게 설명하는 일을 보람차게 진행했었습니다. 결국 제가 했던 일은 '편집' 과정에 가까웠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글을 써내는 이들에 대한 스스로의 '안목'을 만들어 나가는 일을 했었습니다. 결국 돌고돌아, 사회과학-인문교양 도서가 즐비한 책방을 만들.. 2022. 5. 14.
원두 표현35_페루 엘 우아보 / 사과같은 신맛 이어지는 견과류스러움 0)생두회사: 나무사이로 1)생두회사가 제공한 정보 -원산지: 페루 -지역: 카하마르카 Cajamarca -농장: 엘우아보 Finca El Huavo -농부: 로헬리오 혼사 메리노 Rogelio Gonza Merino -고도: 1800m -품종: 카투라, 버본 -가공법: 워시드 -컵노트: 향미 매끄럽고 부드러우면서도 새콤달콤한 과일, 레몬, 오렌지, 라즈베리, 체리, 사과, 카라멜과 황설탕 2)본인의 세팅 -로스팅기: 부자로스터K -로스팅 포인트 : 미디움 -그라인더: 칼리타 나이스컷밀 -분쇄도: 3.5 -원두량/추출량: 20g / 180ml -드리퍼: 칼리타 -물 온도: 90도 3)내 표현 엄청 기대를 했습니다. 체리와 라즈베리의 조화가 눈에 띄어서요. 레몬-사과-라즈베리의 신맛이 감돕니다. 그리고 끝.. 2022. 5. 13.
오늘또책/ 2022년 5월 5일 어린이날에도 책을 어린이날은 어린이들의 독서 생활을 위한 진흥 활동을 벌여야 하는 과업이 있는 자에게 막중한 날입니다. 어린이들, 책을 읽읍시다. 책을 많이 읽는 게 인격도야에 큰 도움이 된다 말씀은 못드리지만,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조금 더 정교하게 생각하게 되고, 어느 순간은 구상하기 용이해집니다. 특히, 가이드북-개론서를 차곡 차곡 쌓아두십시오. 1) 하우투리드 시리즈 팔렸습니다. 하우투리드 시리즈를 모으는 분인데, 이제 마키아벨리만 모으면 된다고 하네요. 2) 존 아널드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믿고 '살' 개론서입니다만, 북랩 일리는 아직 들여놓는 중이기에 팔지 않습니다. 구경하러 오세요. 3) 잡스 시리즈입니다. 셰프, 에디터와 연계된 시리즈입니다. 건축가에 관심이 많습니다. 매장을 구상할 때도, 그들의 건축.. 2022. 5. 5.
오늘또책/ 2022년 5월 4일 지역, 근처, 여기 오늘의 책은 편향(?)됐습니다. 김주완 기자님의 책과, 이기상 철학과 교수님의 책입니다. 기자와 철학자... 기묘한 조합이지요. 그런데 같은 주제입니다. '이 땅', '지금 여기', '지역', '근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특히 맨 왼쪽의 책은 글로컬한 느낌이 물씬 들지요. 우리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30년 전에도 같은 이야기를 듣고 자랐는데, 30년 후에도 여전히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네요. 이웃이 사라진 시대, 지역이 무뎌진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1) 김주완 공룡 언론들의 힘이 약화될 거라 생각했지만, 더 강화된 것처럼 보입니다. 이런 시대에 지역신문이라니.... 지역신문의 살 길은 잘 보이지 않고, 사실은 신경도 쓰지 않고 살았습니다. 저도 작은 잡지.. 2022. 5. 4.
쉬운 책 쉬움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말초 신경을 즉흥적으로 자극하는. 단순한. 심플한. 아기자기한. 혹은 인스타그램적으로 힙한(?). 즉, 이미지와 음향과 단순한 움직임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겠지요. 혹은 의외로 엘레강스함과 힙함도 쉬움의 차원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신기해서 다가가기에 편하거든요. 과거의 유물, 페이스북은 활자가 중점이 되었기에, 몰락하고 이후 인스타그램으로 지금은 조금 더 말초적인 느낌의 유튜브 숏/틱톡이라는 장르 그리고 이어진 유튜버와 틱토커라는 새로운 직업군이 생겼지요. 글의 입장에서는 그리고 의도가 명확한, 단문의 글이 그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에둘러 돌아가는 글보다는, "그래서 결론이 뭔데?"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 글을 쉬운 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글들은 보통.. 2022. 5. 1.
오늘또책/ 2022년 4월 30일 5월이여! 故 다치바나 다카시 님의 책입니다. 그의 서재와 고양이타워라는 상징은 지금도 부럽습니다. 개인 연구실 및 자기 작품을 출판당하는(?) 삶이 종종 부럽기는 합니다. 그리고 전공자 이외에는 과분한 책, 하우 투 리드 시리즈입니다. 마르크스만 남아 있습니다. 나머지는 팔렸네요. 1) 다치바나 다카시 자서전적인 삶에 대해 비판하신 분이 김영민 선생님인데, 자기 역사의 공공화라는 측면에 있어서 김영민 선생님의 자서전적인 면모와는 다른 결을 지닙니다. 서로 표현이 다르면 이렇듯 오해가 쉽답니다. 조금 보류하면서, 읽어갈 것을 추천합니다. 섣불리 판단하는 것보다는 보류, 찬찬히 선택해도 되거든요. 2) 웅진 이북으로는 있고, 실물 책은 절판입니다. 보이는 족족 지르세요. 이만한 개론서 없습니다. 2022. 4. 30.
원두 표현33_니카라과 로 프로메티도 엘 시프레스 파카마라 허니 / 밸런스드 밸런스 0)생두회사: 커피리브레 1)생두회사가 제공한 정보 -품종: 파카마라 -지역: 누에바 세고비아 모존떼 Nueva Segovia Mozonte -가공방식 : 허니 -고도 : 1,550~1,800m -컵노트: 레드 오렌지, 블루베리, 자두, 조청, 피칸, 실키 바디 2)본인의 세팅 -로스팅기: 부자로스터K -로스팅 포인트 : 미디움 -그라인더: 칼리타 나이스컷밀 -분쇄도: 3.5 -원두량/추출량: 20g / 180ml -드리퍼: 칼리타 -물 온도: 90도 3)내 표현 신맛을 연출하려 했습니다만, 미디움하게 볶아졌네요. 딱 좋은 맛이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무난한 그 커피맛에서 시작합니다만, 마무리는 깔끔한 신맛입니다. 기분 좋은 신맛. 레몬같이 짭짤한 신맛보다는 라임느낌의 상쾌한 신맛으로. 컵노트보고 다시.. 2022. 4. 29.
오늘또책/ 2022년 4월 24일 해러웨이 선언 해러웨이입니다. 스마트입니다. 슈타이너입니다. 굵직한 고유 명사들입니다. 1) 최유미 공산주의의 그 공산아닙니다. SYM-POIESIS입니다. 서문에서 그 정의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모든 제작/생산은 '함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라는 의미에 공산입니다. 생산할 때, 그 산이지요. 이력도 독특해요. 저자 최유미 님은 처음부터 철학을 시작한 사람이 아니라, 카이스트 화학과에서 시작한 분이십니다. 그리고 해러웨이야, '사이보그 선언'이라는 굵직한 업적을 남긴 분이시지요. 역시나 '박일준' 교수님의 안내로 알게 된 책입니다. 2) 니니안 스마트 종교는 필연적으로 어떤 '세계'를 지칭합니다. 이 세상을 이해하는 데 있어, 장벽으로 작용할 수도, 어떤 희망으로 혹은 어떤 절망으로 작용하지요. 대다수의 종교인.. 2022. 4. 24.
오늘또책/ 2022년 4월 22일 미디어에 대하여 책을 사기 전에, 책을 읽기 전에, 책의 목적을 살펴 봐야 합니다. 책은 '팔리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리고 '읽히기' 위해 존재하며, '복제'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복제의 과정에서 원본의 해석과정은 다채롭거나, 편협하거나 하겠지만, '복제' 혹은 '펼침'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요. 미디어학자, '프리드리히 키틀러'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의 책은 2017년 한국에 방한한 학자 '캐서린 켈러'의 책입니다. 제자들에게 있어, 완벽한 스승이라 합니다. 1) 프리드리히 키틀러 제가 이 분을 알게 된 건, 책방 죽돌이 시기 때, '기록시스템'이라는 신박한 제목의 책을 발견하고 알게 된 학자입니다. '기록'+'시스템' 안 살 수가 없는 주제입니다. 벼르고 벼르다가 1년 후에 샀던 기억이 있습.. 2022.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