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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또 책/2022년 1월 4일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충동구매입니다. 나쁘지 않은 책들입니다. 그렇다고 좋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좋은 책이예요. 좋지 않은, 나쁘지 않은 그 사이의 책들을 넘어 괜찮은 책의 균형을 맞춰나가려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캘빈 홀 북랩 일리를 만들기 전에는 원전주의자였습니다만, 지금 책의 활성화를 위해 '가교'가 될만한 책을 들여오고 있습니다. 가교가 될만한 개론서 이후에 원전으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가교가 될만한 책, 계속 들여오겠습니다! 2) 외르프 뤼프케 제목이 굉장해서 안 살 수가 없었습니다. 달력과 시계가 어떻게 권력으로 활용됐는가에 대한 책입니다. 알마 출판사도 괜찮은 무게감의 책을 출판하는 출판사입니다. 3) 프랑코 모레티 제 매장에도 프랑코 모레티의 책이 한 권 더 있습니다. 익.. 2022. 1. 4.
영화볼 데는 영화관, 책을 볼 데는 서점이다 라는 책에서 '저장 매체와 재생 매체의 혁신으로 책은 없어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가 이 질문을 곰곰히 생각하면서, 떠오른 제 질문은 "저장 매체/재생 매체의 혁신이 정말 혁신적인가?"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책과 저장 매체 기술의 발전과 엮어서 생각하는 그런 영감을 얻습니다. 디스켓에서부터 하드디스크까지의 이야기, 2021년에는 SSD라는 형태로 저장 매체는 발전해왔습니다. 휴대용에 있어서는 디스켓, 작은 디스켓, 시디롬, 유에스비, 유에스비 3.0, 대용량 외장 하드(SSD 포함) 등등으로 이어집니다. 컴퓨터의 저장 매체는 이렇게까지 발전해왔습니다. 혁신적인 대용량(킬로바이트, 메가바이트, 기가바이트, 테라바이트)으로, 전송 속도도 혁신적으로 빨라졌지요. 더 혁신적인 것은 .. 2021. 12. 30.
오늘 또 책/2021년 12월 29일 오늘 또 책입니다. 저널리즘에 삘받아서, 저널리즘 관련 책을 하나 샀습니다. 1) 빌 코바치 우연히 발견한 책입니다. 일단 텍스트라는 이름만 들어가도, 시선을 떼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언론 그리고 팩트 체크에 관련된 책입니다. 이 사람 책, 꾸준히 써취해서 들여놓을 예정입니다. 2) 아베 고헤이 외 3명 북랩 일리에는 카페 관련 도서들도 있습니다. 특히 일본 쪽에 동네에 녹아든 유서깊은 카페들이 많지요. 많이 닮고 싶습니다. 맛있는 커피에는 좋은 책이죠.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오랜기간, 유서깊은 무언가를 만들어볼게요. 3) 문희언 저자 때문에 샀습니다. 문희언 씨의 책은 잘 가다듬어진 문제의식을 살펴볼 수 있지요. 믿고 읽는 저자 중에 한 명입니다. 4) 원하나 독서모임을 사회 생활하면서 꾸려본 적.. 2021. 12. 29.
저널리즘, 신문, K-언론 신문보다 포털에 갑니다. 스트레스 받아서 언론사의 기사들을 읽기가 힘든 시대가 됐습니다. 그래도 차선은 찾기 힘들더라도, 차악을 선택해야 하는 근성이 필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결국 그런 근성머리를 조금 보완해줄 이론서들이 필요하다 생각해서 몇년을 걸쳐 갖추어 놓았습니다. 아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계속 채워나갈 예정입니다. 방송사는 태초(?)의 컨텐츠 제작소였고 웃음과 다양한 감정을 자극합니다. 또한 진실과 팩트를 다루는 언론사는 점점 컨텐츠 제작소가 되어갑니다. 오히려 드라마가 우스워질 정도로요. 결국 할 수 있는 것은 싫증을 표하기보다는, 현실에 잡아먹히지 않도록 이론을 벼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 알랭 드 보통 2, 3) 손석춘 1, 2 4) 손석춘 5) 허버트 갠즈 6) 김영택 7) 심훈 8.. 2021. 12. 28.
크리스마스/성탄절/예수탄신일/그리스도교 절기 크리스마스는 솔로들에게는 절망을, 커플에게는 비싸고 특별한 선물이 오고가는, 이렇게 희비가 엇갈리는 오묘한 날입니다. 국가적으로는 휴일이지만, 대체 공휴일이 없는 특정 종교와 관련된 휴일이기도 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처럼 말이죠. 근데 두 기념일을 대하는 태도가 상반됩니다. 부처님 오신 날에는 절에서 행사를 크게 엽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국수를 말아주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거리두기 때문에 맛난 국수를 맛보지 못합니다. 또한 부처님이 오신 날에는 휴가를 붙여서 가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만 하는 거 같습니다. 또한 부처님 오신 날에는 커플들이 들뜨지 않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이와 반대로, 모두의 마음을 따스하게 다가오는 인상을 심어줍니다. 그리고 영어식 명명과 한국식 명명의 차이에서 나타나는 거 같습니다. 그리.. 2021. 12. 25.
원두 표현20_ 엘살바도르 산타 로사 파카마라 허니/ 과일티에 복잡함을 곁들인 복숭아맛 과일차같은 맛이 납니다. 파파야와 메론 사이의 맛. 0)생두회사: 커피리브레 1)생두회사가 제공한 정보 -농장명: 산타 로사 -농장주: 펠리페 헤나오 -품종: 파카마라 -지역: 찰라테낭고, 산 이그나시오 -가공방식 : 허니 -고도 : 1,700M -컵노트: 복숭아, 라임, 베리, 파파야, 체리, 초콜릿, 복합성 2)본인의 세팅 -로스팅기: 부자로스터K -로스팅 포인트 : Medium -그라인더: 칼리타 나이스컷밀 -분쇄도: 3.0 -원두량/추출량: 20g / 180ml -드리퍼: 칼리타 -물 온도: 95도 지금은 품절되어버렸습니다. 역시나 순간을 잘 타서 얻어걸린 느낌입니다. 라임과 복숭아, 파파야와 메론, 전체적으로 산미가 도드라지는 커피입니다. 3)내 표현 얼죽아 스타일이시라면, 아이스로 드.. 2021. 12. 25.
원두 표현19_ 콜롬비아 로스 트레스 모스케테로스 치로소/ 콜롬비아 원두의 신맛에 대하여 처음 막 볶았을 때는 맛이 안나타납니다만, 시간이 좀 지나니 오렌지 와인(?)스러운 맛이 납니다. 콜롬비아만큼 다채로운 원두는 없는 거 같습니다. 그전에는 에티오피아를 믿고 마셨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콜롬비아 농장에서의 실험정신이 빛을 보고 있는 거 같습니다. 0)생두회사: 엠아이커피 1)생두회사가 제공한 정보 -농장명: 로스 트레스 모스케테로스 -농장주: 펠리페 헤나오 -품종: 치로소 -수분: 12.1 -밀도: 771 -지역: Urrao, Antioquia -가공방식 : 워시드 -고도 : 2,050M -컵노트: 장미, 오렌지, 사과, 캬라멜, 밀크 초콜렛 2)본인의 세팅 -로스팅기: 부자로스터K -로스팅 포인트 : Medium -그라인더: 칼리타 나이스컷밀 -분쇄도: 3.0 -원두량/추출량: 20g.. 2021. 12. 25.
잔소리(3) - 책을 사기에 망설여지는 이유? 책은 보통 비싸다는 이미지입니다. 괜히 돈주고 사기 아까운 그런 존재? 이는 상품이라기보다는 공공재라는 느낌이 강해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요 출판사에서 판매 목적으로 만듭니다. 즉, 책은 상품입니다. 그래서 책이라는 상품에도 불구하고, 단지 유흥처럼 손만 타다 출판사에 반송되거나 버려지기도 합니다. 상품이 아닌 공공재적 성격 때문에 책을 굳이 사야하나라는 선입견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동네에는 그래도 도서관이 있어서, 그런 부분의 선입견을 더 강화시키는 거 같습니다. 어떤 취향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또한 하지만 대다수의 책은 앞의 해제(?)나 요약 파트가 있어서 비효율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냥 남의 리뷰나, 서점가서 혹은 인터넷 서점에 들.. 2021. 12. 21.
잔소리(2) - '책' 가깝지만 너무나도 먼 https://1-pattern.tistory.com/73 독자 독자, 외동아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독서 인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나름 책방을 열었는 데, 다들 책을 보지 않고 커피만 사먹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가게를 이렇게 지탱할 수 있게 해 1-pattern.tistory.com 독자라는 주제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주제가 다소 겹칠 수도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책' 그 자체를 다루고자 합니다. 책도 결국 독자가 있어야 의미가 생기기에 결국 뫼비우스의 띠처럼 같은 주제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책은 인간의 작품입니다. 너무 당연한 말이지요. 모든 상품 자체가 모두 인간을 위해 만들어지고, 기업이 어떻게 소비자를 위하면서 이익을 취할까에 있어서 전방위적 고민을 한 결과, 소비자인 우리는 그.. 2021. 12. 19.
오늘 또 책/2021년 12월 18일 오랜만(?)에 오늘 또 책입니다. 파는 책이 3권!이나 있습니다. 1) 줄리아 크리스테바 정신분석학자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책이 두 권이나 들어왔습니다. 매장에 방문하셔서 사가시면 커피 1잔 무료입니다! 2) 뤼스 이리가라이 이것도 파는 책입니다. 동문선 번역이 영 시원찮은 것은 알지만,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3) 안도 아키코 안도 아키코 씨는 마쓰오카 세이고의 '편집 공학'의 다음 세대라 볼 수 있습니다. 의 다음 세대 버전이라고 봐도 될 거 같아요. 4) 황효진 직장 생활에서 은퇴하면, 재취업-엔터테이너-창업 이렇게 세 개의 기회가 열립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언젠가는 모두가 컨텐츠 크리에이러가 되는 시대, 디테일한 작업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얇지만 꽉찬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2021. 12. 18.
잔소리(1) - 김영민 <공부론> 새로운 코너를 만들어보게 됐습니다. 공부 다하고 나서, 컴퓨터 틀자마자 어머니가 방문하는 상황. 익숙합니다. "방금까지 공부했어! 진짜야!!!!" 그리고 어머니의 호통 "저거 또 입에 침도 안바르고 거짓말하는 거 봐!!" 이어 잔소리가 뇌간에, 심장에 꽂힙니다. 오늘의 코너는 아이유의 랑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인간은 어머니의 잔소리를 먹으면서 자라나는 존재입니다. 더 나아가 아버지의 무관심을, 배우자로부터의 갈굼을, 친척들의 잔소리를 먹고 자라납니다. 듣기는 성가시지만, 틀린 말 하나 없습니다. 모두 다 잘되라고 하는 말이거든요. 저도 공부에 대해 다루려다가, 공부에 대해 논하는 것 자체가 잔소리라는 생각이 들어 제목을 이렇게 달아보았습니다. 다 여러분 잘되라고 하는 소리라고, 무던히 봐주시면 감사하.. 2021. 12. 14.
카페에 도달하는 3단계: 카페인에서 커피로/위치에서 공간 그리고 사람으로 -...커피는 문화이다. 커피하면 아무래도 공간이 먼저 떠오른다. 커피를 구매함으로 암묵적으로 공간을 무한정 이용할 수 있는 스타벅스의 문화가 공유 오피스라는 사업의 발상지가 되기도 했다. 역설적으로 사람들이 그 공간을 작업실 혹은 독서실 대용으로 이용하면사, 커피하우스에서 벌어졌던 토론, 모르는 이들도 친해질 수 있는 사교모임의 장이 활성화되지 못했다. 또한 그러한 이들이 있기에 마냥 떠들기에는 미안한 장소가 되어버렸는지 모르겠다. -카페는 커피를 파는 곳이다. 커피를 매개로 대화를 이끌어내고, 보험 가입을 이끌어내는 곳이기도 하다. 계약 장소이기도 하다. 혹은 상견례 후 뒤풀이 장소가 되기도 한다. 대화하려고 술을 마시려는 분위기에서 커피 마시는 분위기로 바뀌게 됐다. 다방이라는 '은밀한' 공간에서 .. 2021. 12. 9.
원두 표현18_ 과테말라 산 안토니오 챠기테/ 과테말라의 스테레오타입+ 다크한 맛은 뻔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맛있네요. 막 볶은 상태에서도 충분히 맛있어요. 시간 지나면 더 맛있을 겁니다. 0)생두회사: 커피리브레 1)생두회사가 제공한 정보 -농장명: 산 안토니오 챠기테 -농장주: 윌리엄&다니엘 페레즈 -지역: 우에우에테낭고, 아구아 둘세 -가공방식 : 워시드 -고도 : 1,900M -컵노트: 라임, 체리, 피칸, 메이플시럽,바닐라, 밀크초콜릿 2)본인의 세팅 -로스팅기: 부자로스터K -로스팅 포인트 : Medium-light -그라인더: 칼리타 나이스컷밀 -분쇄도: 3.0 -원두량/추출량: 20g / 180ml -드리퍼: 칼리타 -물 온도: 95도 이번 커피는 다크하지만 덜 다크한 로스팅을 했습니다. 그리고 내릴 때도, 물의 온도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더 곱게 갈아서 내립니.. 2021. 12. 5.
단상집은 기회의 장/ 김영민 <차마, 깨칠 뻔하였다> 돈이 궁했을 시절, 좋아하는 저자의 책을 들여올 때 그의 '주요 저작'만을 구매해왔습니다. 김영민 선생님의 대표작인 동무 3부작, 인간의 글쓰기, 집중과 영혼 시리즈처럼 화두가 명확하고 집중도가 있는 책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지요. 일종의 자본의 한계 내에 최선의 선택을 한 '실용주의적' 접근이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근데 어찌하다보니 김영민 선생님의 절판된 책까지는 구하지는 못했지만, 아직 시중에 존재하는 도서를 다 갖춰버렸습니다. 에세이 혹은 단상집을 우습게 생각했습니다. 골격이 있는 책, 어떤 그림이 명확한 책만이 전부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단상집은요, 그런 자세로 접근하면 안됩니다. 가벼운 글, 무게감있는 글들이 절묘하게 배치되어 있거든요. 편집자의 역량이든, 작가의 역량이든 서로의 상호 .. 2021. 12. 3.
오늘 또 책/2021년 12월 3일 오늘 또 책을 샀습니다. 딱히 테마랄 것도 없습니다. 시리즈 계속 모으다가 충동 구매한 것들입니다.... 1) 마던 사럽 외 인간사랑이라는 출판사는 굉장한 책들을 번역해서 냅니다. 주목할만한 출판사입니다. 북랩 일리에는 다양한 입문서들이 존재합니다. 2) 하룻밤의지식여행 46 장 보드리야르라는 학자에 대해 만화 + 설명을 곁들인 형식의 책입니다. 풀리는 족족 모으고 있습니다. 3) 루쉰전집번역위원회 루쉰이라는 분의 책은 꾸준히 번역되어서 나옵니다. 표지 디자인도 발랄해서 좋습니다. 꽤나 진지한 사상가를 다루는 데 있어 상반된(?)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루쉰 책을 꾸준히 들여오고 있습니다. 2021. 12. 3.
일리 로스터스, 3주년 단상 "일리의 해석학은 철학함 속에 독단을 원천적으로 경계한다. 결국 이 복잡성에 대한 경의야말로 철학을 만만하게 보지 못하게 만든다. 개방성, 학제성, 역사성은 ‘일리一理’의 해석학의 바탕에 있다. 피부 너머의 복잡성을 느낄 수 있기에 문학은 필연적인 것이다. 삶의 복잡성에 참여하는 수많은 일리들의 역사를 조망하는 것이 철학이라면 철학은 마냥 말장난일 수 없다. 철학은 인간의 문화와 학문적 관점들이 나눠놓은 온갖 층위의 복잡성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삶과 세상의 원천적 복잡성과, 이와 유관한 층위 구분을 통한 일리들의 제시야말로 철학적 소양의 핵심이다." "모든 지식은 삶이 세계 속에 있는 ‘인간’을 ‘되어가는 인간’으로서 스스로의 의미를 확장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종교와 철학과 과학이 자기성숙을 바탕으로 .. 2021. 12. 1.
우치다 다쓰루 <우치다 선생이 읽는 법>, <어떤 글이 살아남는가>/알고 보니 시리즈 + 책이라는 첨단 기술을 생각하다 에서 나온 꿀팁이 하나 있었습니다. 저자가 말한 꿀팁인데, 연계해서 읽을 것을 추천한 책이지요. 바로 입니다. 사고 나서 한참 지나고서야 알게 됐습니다. 좋은 책이라고 충동구매했지만, 묶음이었다는 것은 사고 나서 2년 정도 지나서야 알게 됐지요. 나름의 변을 하자면, 가 우리나라에 더 일찍 번역이 됐습니다. 2년 후 이 번역됐지요. 일본에서 두 책의 출간년도가 같습니다. 두 나라의 출판이 된 시점의 차이가 있어서 생긴 것이지요(라고 변을 합니다). 북랩 일리는 '묶는' 것을 좋아합니다. 책방 대표의 할 일은 아무래도, 잘 분류해내는 것, 분류를 소개하는 것, 각권을 소개하는 것을 하기 때문이지요. 무엇보다 독자들의 충동구매를 곁들인... 농담이구요. 독자님들의 책 구입은 제 생존과 번영에 큰 도움이 됩니.. 2021. 11. 28.
우치다 다쓰루 <우치다 선생이 읽는 법>/ 좋은 책의 기준이란? 북랩 일리에는 철학서들이 많이 있습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 영풍문고 종각점만큼 많지는 않지만 공간의 허용치 안에서 책을 들여 놓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거창한 사상보다는 소소한 일상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보니, 읽기와 쓰기의 소소함과 웅장함 사이의 길을 찾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찾은 책입니다. 우치다 다쓰루의 입니다. 우치다 선생은 무도가이자, 개인연구소를 운영하는 재야 연구자입니다. 푸코, 레비스트로스, 롤랑 바르트의 해설서는 그의 대표작입니다. 대중철학자이지만, 그의 글은 힘이 있습니다. 제가 천착하는 주제도, 여전히 책이 무엇인가라는 주제입니다. 그에 대한 훌륭한 발언이 있어서 발췌해 보았습니다. 이 책을 맛깔나게 번역해낸 박동섭 님과, 기획하신 유유 출판사 모두에 감사할 뿐입니다. 이 책이.. 2021. 11. 27.
기기 하나만 바뀌었을 뿐인데 어제 밤+오늘까지 모니터 교체가 있었습니다. 32인치 모니터를 하나 들이고, 24인치 모니터를 방출했습니다. 단지 교체만 하면 끝날 거라 '착각'했습니다. 하나를 교체하기만 하면 끝나는 게 아닙니다. 그 과정을 순차적으로 설명해드리려 합니다. 1) 기존 모니터 세팅 32QHD/모니터암 + 24QHD/기본모니터스탠드 + 27QHD/커스텀모니터스탠드 세팅이었습니다. 2) 바꾼 것 24QHD을 바꾸었습니다. 32UHD로요. 32UHD는 화질이 좋으므로 메인모니터가 됩니다. 즉, 기존 32QHD 모니터가 서브 모니터가 된 것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즉, 32UHD/커스텀모니터스탠드+32QHD/모니터암+27QHD/24QHD기본모니터스탠드 3) 충돌 지점 -32UHD는 24QHD의 기본모니터스탠드와 매칭.. 2021. 11. 26.
오늘 또 책/2021년 11월 26일 오늘 또 책입니다. 앤서니 그레일링이라는 대중철학자의 책을 좀 들여놓았습니다. 근데, 표지가 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한국사람이라서 그런가봅니다. 표지는 표지이고, 외국에서 그런 걸 할리가 없지 않습니까. 그냥 책의 존재를 알아가 주시기만 해도 도움이 될 겁니다. 1) 알베르 카뮈 말이 필요없는 알베르 카뮈의 책입니다. 2) 뤽 페리 뤽 페리는 덕에 알게 됐습니다. 근데요. 이 책 절판이네요. 2달 전까지만 해도 있었는데.... 3) 앤서니 그레일링 종교보다는 휴머니즘의 가치를 역설하는 저자의 책입니다. 저희 매장은 유신론-무신론적 경향에 대한 책들이 균형있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4) 앤서니 그레일링 위에서 언급한 뤽 페리의 책의 방향과 거의 비슷한 책입니다. 목차가 구체적이고 재밌습니다. .. 2021. 11. 26.
책에 기대하다가 실망하는 일은 흔하다 제목부터 입니다. 한때 책방이 잠깐 붐이 일었을 때, 남용되던 용어라 판단했습니다. 저 역시도 지금은 하나의 용어로 자리잡았지만, 스스로 이 용어를 남용하고 싶지는 않아, 어원을 찾아보고 북큐레이션이라는 단어를 조금 더 그럴듯하게 활용하고 싶었습니다. 즉, 북큐레이션에 관해 이 용어를 제 스타일에 맞게 적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책을 샀습니다. 즉, 이번 글은 어설프게 알고 있는 용어를 그럴듯하게 본인의 스타일에 맞추는 작업으로서의 책 활용입니다. 근데요, 결론을 쓰다 보니 기대를 배반하는 책읽기에 대한 주제가 됐습니다. 아, 그리고 꿀팁을 하나 드리자면 '문희언' 씨의 책을 차라리 읽으세요. 1. 책에 쉽사리 동의가 되지 않는 이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목차에 낚이면 안되는 책입니다. 목차 내용이 굉장.. 2021.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