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적인 발걸음과 산책, 그리고 데이터와 터치 스크린
지친 발걸음을 근육의 힘을 쥐어 짜내어 서성거리고, 바스러지는 마음을 안고 이곳에 오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발의 즉흥적인 향방보다, 포털 사이트의 데이터를 한껏 의지하는 것이 당연한 지금. 범람하는 선택지에 휩쓸려, ‘괜찮겠지’하는 소박한 기대에 한껏 부풀어, 몸을 끄-을-고 갑니다. 일리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여러분의 발길에 보답할 수 있는 것은, 완고한 마음조차 몽글해지게 만드는 한 잔, 한 숨의 커피, 그리고 마음 붙일 한 곡의 음악, 생의 약동을 자극할 한 줌의 리듬과 흥, 익숙함과 낯섦을 오가는 책과 문장.
2023. 2. 10.
정치 이야기의 어려움: 정正을 이야기하는 정치(政治)
정치의 ㅈ부터 시작하는 순간, 고려할 것들이 많아집니다. 일단, 가족들끼리의 싸움을 각오해야 합니다. 친구들한테는 '정치충'으로 찍힙니다. 일단 친족 혹은 지인 간의 이야기하기 참 어려운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30대 중반이 되어서도, 여전히 어떤 문장으로, 어떤 사건으로, 어떤 현상으로 시작해야 하나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다 하며, 조심스레 글을 쓰게 됩니다. 되려, SNS 혹은 영상매체의 댓글을 통해 정치에 대한 의견을 읽을 수 있습니다. 댓글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이미 남북분단도 분단인데, 남남 분단 사회구나 싶습니다. 무엇보다 '정正'의 이야기를 하면, '반反'의 이야기 특히, "너 좌익/빨갱이/야당/여당이지?"라는 피아식별을 하는 투덜거림이 넘치면서, 순간 댓글 현장은 '댓망진창'의 현장이 되어..
2022. 11. 4.
원두 표현44_콜롬비아 나리노 비야 알레한드로/ 콜롬비아 원두의 신맛
0)생두회사: 노갈레스 1)생두회사가 제공한 정보 -원산지: 콜롬비아 -지역: Villa Alejandro-고도: 2,038m -품종: Castillo -고도:1,900m -가공법: 워시드 -컵노트: 배, 라즈베리, 자두, tart acidity, Juicy 2)본인의 세팅 -로스팅기: 부자로스터K -로스팅 포인트 : 미디움-라이트 -그라인더: 칼리타 나이스컷밀 -분쇄도: 3.5 -원두량/추출량: 20g / 180ml -드리퍼: 칼리타 -물 온도: 90도 3)내 표현 처음에는 신맛이 아플 정도(?)로 강했는 데, 배같은 단맛을 배경으로, 라즈베리같은 센 신맛, 단맛을 뺀 자두같은 느낌의 신맛입니다. 쵸코스런 달달함보다는 배같은 담백한 달달함을 베이스로, 감칠맛나는 신맛의 원두! https://smarts..
2022. 10. 30.